뉴스데스크이명노

'FA 신청 안 하더니 방출'‥김재환, 9개 구단과 협상 가능

입력 | 2025-11-26 20:51   수정 | 2025-11-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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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FA 자격을 다시 얻고도 신청하지 않았던 김재환 선수가 조건 없이 두산을 떠나게 됐습니다.

4년 전 맺은 FA 계약 옵션에 따라 방출 선수 신분이 된 건데, FA 보상 제도의 허점을 파고든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산 276홈런을 친 거포 김재환은 4년 전 두산과 총액 115억 원의 FA계약을 맺으면서 옵션 조항을 추가했습니다.

′FA 계약이 끝나는 2025시즌 뒤, 두산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재환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재취득하고도 신청하지 않았고, 4년간 타율 2할 5푼에 75홈런이란 평범한 성적에도, 올해 연봉에 준하는 조건을 제시한 두산과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말 그대로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B등급인 김재환을 FA선수로 데려가려면 보상 선수와 보상 금액을 원소속팀에 줘야 하지만, 김재환은 표면적으로 방출 형태가 되면서 아무 조건 없이 9개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겁니다.

이 때문에 김재환 측이 FA 제도의 허점을 파고들어 꼼수를 부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O는 현행 ′FA 보상 제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이 같은 계약 형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김재환 등 다수의 선수들이 속한 리코스포츠에이전시가 구단과 협의 없이 시즌 중에 ′선수 소통앱′을 운영하며 상업적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KBO는 야구 규약과 계약서 조항 위반 등에 대해 선수협과 함께 면밀히 조사해 필요하면 제재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되자, 해당 에이전시는 어젯밤 사과문과 함께 앱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