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윤수한

내년 3월부터 수서역서 KTX 탄다‥SRT와 고속철도 통합 추진

입력 | 2025-12-08 20:36   수정 | 2025-12-0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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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속철도 KTX와 수서발 SRT가 앞으로 통합됩니다.

당장 내년 봄부터 서울 수서역에서 KTX를 탈 수 있는데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표 구하기도 좀 쉬워질 전망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SRT 고속열차의 기점인 서울 수서역.

평일 낮인데도 매표소 전광판엔 매진 표시가 가득합니다.

모바일 앱으로 부산행 열차를 확인해 보니, KTX는 일반 좌석이 남아 있지만, SRT는 닷새 뒤까지 거의 없습니다.

이용객은 많은데 차량은 부족하다 보니, 매진이 일상화된 겁니다.

[황만수]
″(SRT 예매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한 달 전에 우리가 구입을 해도 좌석 구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정부가 내년 말까지 KTX와 SRT의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통합을 통해 운행 횟수를 늘리고, 안전성은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겠다″며, 양사를 분리해 SRT를 운영한 지 10년 만입니다.

내년부터는 이곳 수서역을 포함한 SRT 전용역에서도 KTX 열차를 탈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내년 3월부터, 현재 서울역과 용산역에서만 탈 수 있는 KTX 열차가 수서역에도 투입됩니다.

기존 SRT보다 두 배 이상 좌석수가 많은 열차입니다.

[윤진환/국토교통부 철도국장]
″기·종점 구분 없이 서울역과 수서역을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차량 운용률을 높이고 좌석 공급을 보다 확대할 계획입니다.″

′교차 운행′을 확대한 뒤엔 전체 노선에서 열차 편성과 운영이 점차적으로 통합됩니다.

예매와 발매도 앱 하나로 가능하고, KTX와 SRT 간 열차 변경 수수료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신영선]
″선택지가 더 많으니까, 지방에서 올라올 때 저희가 병원을 간다 할 때 그런 시간들이 맞으니까 더 편리할 것 같아요.″

코레일 측은 통합의 효과로 선로와 차량의 효율적 운용이 가능해지고, 주말기준 하루 최대 1만 6천 석의 좌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복비용은 줄고 매출은 늘면서 철도 운임비 역시 10%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환 / 영상편집 : 권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