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상훈

박주민 출사표, 여권 서울시장 경쟁 본격화‥전재수 사퇴로 부산 '요동'

입력 | 2025-12-11 20:18   수정 | 2025-12-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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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방선거를 반년 앞두고 여권 내에서는 벌써부터 서울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3선인 박주민 의원이 오늘 당내 두 번째로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요.

민주당이 서울과 함께 탈환을 노리는 지역이 부산인데요.

유력 후보였던 전재수 장관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선거구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기본을 보장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기본특별시 서울′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을 제대로 바꾸겠습니다. 서울을 탈환하겠습니다. 여러분!″

지난달 박홍근 의원에 이어 여권 내 두 번째 출마 선언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6일)]
″시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당당히 나서고자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서 공개적으로 칭찬한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출판기념회 등으로 사실상 출마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원오/성동구청장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구청장이 시장을 하는 것은 뭐 그렇게 문제가 될 건 아니다‥″

전현희 의원도 지난주 최고위원을 사퇴하며 서울시장 출마를 예고했고,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일)]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고 합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서영교·김영배 의원과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3선 도전이 가장 유력한데, 나경원 의원도 후보로 거론됩니다.

또 다른 최대 승부처인 부산시장 선거는, 혼돈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역시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에 맞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여권 유력 후보로 거론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출마는 물 건너갔다′, ′정면 돌파하면 더 유리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전재수/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게 정부가 흔들리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지금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과 함께 박재호 전 의원,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범여권에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등판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