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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인질 전원 석방‥완전한 평화 정착까지는 험난
입력 | 2025-10-14 06:17 수정 | 2025-10-1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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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납치됐던 이스라엘 인질들이 어제 모두 석방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1단계 합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평화 정착까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아 보입니다.
베를린 이덕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인질들을 태운 차량이 줄지어 가자지구를 출발합니다.
이스라엘 영토에 들어서자 도로 양옆은 국기와 노란 깃발을 든 인파로 가득합니다.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의 광장도 기쁨을 만끽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어 눈물과 환호 속에 풀려난 인질들이 잇따라 가족과 재회합니다.
[에이나브 장가우케르/석방 인질 어머니]
″넌 내 삶이야. 내 삶이야. 넌 정말 용감한 영웅이야. 네 동생들도 널 기다리고 있단다.″
737일 만의 귀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1단계 합의에 따라 생존 인질 20명이 현지시간 13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풀려났습니다.
생존 인질을 돌려받은 이스라엘은 즉각 2천 명 가까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1단계 합의가 성사된 지 사흘 만에 인질과 수감자 교환이 완료된 겁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숨진 인질의 시신 28구를 모두 돌려받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마스는 어제 시신 4구의 신원만 공개했고, 이스라엘은 합의 위반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트럼프의 평화구상 2단계 실행과 완전한 평화 정착까지도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평화구상 다음 단계의 핵심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
여전히 가자지구의 50%가량을 점령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언제든 전투를 재개할 수 있다며 하마스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지난 12일)]
″군사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앞에는 여전히 중요한 안보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대원 7천 명에 대한 소집령을 내리며 무장 해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가자시티에서는 다른 무장세력과 충돌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