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투데이
나세웅
하늘길 '비상'에 소비심리도 '꽁꽁'‥또 야당 탓
입력 | 2025-11-08 07:27 수정 | 2025-11-08 07:3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길어지면서 공항 수십 곳이 항공편 감축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소비자 경제 심리도 크게 악화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만들어낸 사태″라며 책임을 야당에 돌렸습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저지 뉴어크 공항, 항공편 취소 알림이 전광판에 뜹니다.
연방항공청은 항공관제사 부족과 피로도 증가로, 항공편 숫자를 10%까지 아예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공항 40곳에서 오늘 하루만 8백 편 이상이 취소됐습니다.
[신디 컬리/뉴어크 공항]
″오늘 밤에는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말 안타까웠어요. 수많은 항공편이 취소됐는데, 날씨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예산안 의회 통과 실패로 연방정부가 멈춰서는 ′셧다운′ 사태가 두 달째 접어들자, 급여를 받지 못한 관제사들이 속속 출근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잔 재스트러우/미네아폴리스]
″만약 여행을 못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해결해야 한다면 정말 끔찍할 거 같아요. <조카 세례식이죠?> 네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동의만 하면 2분 내 끝날 일″이라며 또다시 야당을 탓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민주당에 달렸어요. 민주당은 14번이나 (상원에서) 나라를 해치는 데 투표했어요.″
또 자신의 집권으로 ″어느 때보다 물가가 낮다″며, 이번 선거 패배 원인인 생활비 부담 문제를 ′야당의 사기′라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사기입니다. ′생활비 부담′이라고 부르던데, 민주당이 꾸며낸 사기예요.″
연방공무원 대량 휴직에 이어 각종 보조금 지급도 지연되는 상황.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셧다운 사태′ 여파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50.3을 기록했습니다.
당초 오늘 발표됐어야 할 정부 공식 고용 통계는 공개가 지연돼, ′데이터 깜깜이′ 상태까지 길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