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준겸

'소방의날' 기념 빵에 온정‥'소방관빵' 불티

입력 | 2025-11-10 07:34   수정 | 2025-11-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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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11월 9일은 숫자 119를 뜻하는′소방의 날′이었는데요.

소방관들이 춘천의 한 유명 빵집과 협업해 취약계층을 돕기위한 소방관빵을 내놨는데, 불티나게 팔리면서 판매기간을 연장했다고 합니다.

김준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붉은색과 흰색이 섞인 빵 생지를 피자를 자르듯 조각냅니다.

′돌돌돌′ 말아 금세 크루아상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밤새 숙성과 발효를 거쳐 오븐에 넣으면, ′노릇노릇′ 잘 구워진 특별한 빵이 탄생합니다.

소방관빵입니다.

표면의 붉은 테두리는 소방차의 색상과 소방호스를, 푸른색 식용 장미는 소방차의 강력한 물줄기를 상징합니다.

소방관빵은 소방의 날을 맞아 화재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입니다.

춘천소방서와 춘천의 유명 빵집 대표가 힘을 합쳤습니다.

소방관빵 수익금은 취약계층에게 전기 과열을 차단하는 자동소화패치와 멀티탭을 지원하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춘호/소방관빵 판매점 대표]
″고마운 분들(소방관)한테 어떻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제가 할 수 있는 방식이 빵이거든요. 그래서 빵으로 감사의 마음을 한 번 전달해 보자.″

크루아상 안에 생크림이 듬뿍 들어 있는 ′소방관빵′은 손님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박동희/강원 춘천시 동내면]
″소방관빵이라는 게 있다고 해서 좋은 취지도 있고 그래서 한 번 주문하게 됐어요. 눈으로 봤을 때 빨간색과 파란색이 있어서 눈에 확 띄고 너무 좋던데요.″

덕분에 출시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한정 수량 500개가 조기 소진됐습니다.

[용석진/춘천소방서장]
″빵을 구매하는 작은 참여가 화재 취약가구에는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소중한 안전 돌봄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춘천소방서와 판매점은 이달 말까지 수량 제한 없이 추가 판매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준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