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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미국 소비 시장 '흔들'‥고용도 악화 흐름
입력 | 2025-11-26 06:16 수정 | 2025-11-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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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소비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한 걸로 조사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덕분에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부는 9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0.2% 증가한 7천3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넉 달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로 전문가 예상치 0.3%를 밑돌았습니다.
소비자들은 차량과 전자제품, 의류 등 관세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에서 소비를 줄였습니다.
경제 상황을 낙관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민간 조사단체인 컨퍼런스 보드는 11월 소비자 신뢰 지수가 일곱 달만에 최저 수준인 8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현재 사업 여건이 ″좋다″고 한 응답자는 단 1%에 불과했고, 일자리가 ″충분하다″는 답변도 6%로 10월 29%에서 급감했습니다.
미국 경제 생산의 2/3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고용 역시 위태로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용정보업체 ADP는 지난 한 달 동안 민간 고용이 일주일 평균 1만3천5백 명씩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기념 행사에서, 미국 경제를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경제가) 가장 뜨거운 국가입니다. 지금까지 18조 달러가 투자됐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9월 생산자 물가 지수는 작년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인플레이션 압력이 끈질기게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 쏠린 가운데,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탄절 전에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