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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미국 재무 "경제 좋다‥내년 인플레이션 감소"
입력 | 2025-12-08 06:15 수정 | 2025-12-0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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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경제가 예상보다 좋다″며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생활비 부담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내리자, 적극 여론 대응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경제가 예상하던 것보다 좋았다″며 ″연말 시즌 소비도 매우 강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CBS방송에 출연해, ″정부 ′셧다운′ 여파에도 미국 경제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은 3%로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관세로 인해 장난감 가격이 올랐다는 지적에는, ″수입품 인플레이션은 전체 인플레이션 지표보다 낮다″고 반박하며,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임 바이든 정부가 지난 50년 중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냈고, 그 결과 생활비 문제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생활비 부담에 대해선 ″식료품과 휘발유 등 장바구니 물가는 내려가고 있다″면서, 언론 보도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생활비 부담 문제를 ′민주당이 꾸민 사기극′이라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일, 백악관 내각회의)]
″모든 가격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생활비 부담′이란 단어는 민주당의 사기극이에요.″
강경한 태도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메시지를 전환하기 위한 백악관 차원의 대책 회의가 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핵심 참모들이 최소 두 차례 이상 ′생활비 부담의 현실을 인정하고 유권자들에게 공감하라′는 취지의 대응책을 트럼프에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저널은 백악관이 외교에 치중했던 지난 열 달간의 방향을 조정해, 내부 문제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경제 행사 및 연설로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