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정한솔

경찰 첫 출석‥'1억 공천헌금' 집중 추궁

입력 | 2026-01-20 12:03   수정 | 2026-01-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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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강선우 의원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이후 22일 만에 경찰에 나온 강 의원은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강선우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말 강 의원이 김병기 의원과 공천헌금 수수 사실을 놓고 의논하는 녹취가 공개된 지 22일 만입니다.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강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강선우/무소속 의원]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입니다. 저는 제 삶에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앞서 공개된 김병기 의원과의 대화 당시에도 강 의원은 김 시의원이 1억 원을 건넨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SNS에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한 뒤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강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김 시의원과 중간 연결다리 역할을 한 강 의원의 전 보좌진 남 모 씨를 각각 세 차례씩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과 남 씨를 함께 만나 금품을 직접 전달했다고 진술했고, 남 씨는 ″강 의원 지시로 차에 쇼핑백을 실은 적이 있지만 돈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강 의원이 돈을 주고받았던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진술은 일치합니다.

이에 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1억 원을 직접 받았는지, 그 돈이 공천 헌금 명목이라는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의혹 제기 3주 만에야 경찰에 출석한 만큼, 강 의원 조사는 오늘 밤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