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윤수한

서울 은마아파트 새벽에 화재‥10대 큰딸 사망

입력 | 2026-02-24 12:12   수정 | 2026-02-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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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10대 여성으로 확인됐는데, 대피가 늦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둠이 깔린 새벽, 아파트 창문 밖으로 거대한 화염이 넘실거립니다.

거실과 베란다 모두 거대한 불길에 잠긴 집 안에선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6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불이 그 위에 층까지 그냥 막… 사람들이 다 이불 쓰고 나와서 여기에서 다 뛰어나와 이불도 뒤집어쓰고…″

불이 난 곳은 아파트 8층으로, 화재 당시 어머니와 두 딸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머니와 작은 딸은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부상을 입었지만, 제때 대피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17살 큰딸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한 채 베란다 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 가족은 이사 온 지 일주일도 안 돼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윗집의 다른 주민 1명도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으면서, 현재까지 이번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1명에 부상 3명입니다.

이른 새벽 발생한 화재로 주민 7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는 1979년에 준공된 노후 건물로 세대 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화재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집 안 거실 근처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