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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인터뷰] "대구, 절박하고 화나 있어‥김부겸 한번 쓰시기 좋은 기회"

입력 | 2026-03-31 15:16   수정 | 2026-03-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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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부겸 전 국무총리

◎ 진행자 > [외전人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부겸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 김부겸 > 네.

◎ 진행자 > 지난해 가을부터 그렇게 출마 요청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뭘 그렇게 고민하셨을까?

◎ 김부겸 > 우선 그때는 우리 홍의락 후보가 열심히 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더 좋은 후보가 있고 대구 정치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자꾸 중간에 이렇게 차출하듯이 사람들 데려다가 하고 또 끝나고 이래서는 안 된다. 오히려 대구에 뿌리를 내리고 정치하실 분들한테 기회를 더 주는 게 맞다, 또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제 자신이 완전히 정치를 정리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자연인의 삶 경기도 양평에서 전원주택 지어서 갔거든요. 잘 살고 있다가 갑자기 또 출마 이야기를 하니까 너무 나한테는 안 맞다고 생각했죠.

◎ 진행자 > 그렇게 안 한다고 고사를 하시다가 출마를 결심하신 계기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 김부겸 > 아무래도 조금 주변에 있는 저하고 오랫동안 이런저런 인생의 선배들이 계시잖아요. 그분들이 지난번에 이해찬 전 총리 장례식장에 대거 오셨어요. 이분들이 아주 혼을 내시더라고요. 자네가 대구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우리가 많이 지원도 하고 했는데 이렇게 뭔가 대구가 변화를 해봐야 한다고 절박하게 하고 있는데 자네는 외면하려고 그건 도리가 아니지 않냐라고 하면서 압박을 많이 하셨어요. 사람이 자기 인생을 그렇게 비겁하게 끝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자극까지 하시면서. 그렇기도 한 데다 제 스스로가 이미 사실은 공직에서 물러난 지가 한 3년 지났잖아요. 그러면 그만한 정도 책임을 질 수 있는 어떤 그런 준비가 안 돼 있다 그래서 제가 맡을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더니 그렇게 많이 그분들이 질타를 하시면서 함께 고생하는 사람들이 손을 내밀 때 잡아주는 게 그게 도리다라고 거기서 책임 같은 거 이런 것들이 많이 들었죠.

◎ 진행자 > 이번에는 나가야 한다라는 많은 주변의 권유와 압박과 그런 게 있었다.

◎ 김부겸 > 아까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던데 상황이 좋으니까 가고 이런 게 아니라 사람이 자기 말하자면 차례가 되었을 때 자기가 져야 될 책임을 그걸 외면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는 걸로 저를 명분 있게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가 아니라 오히려 당선 가능성이 낮으니까 그걸 누구든지 피하고 싶은 기회를 당신 스스로가 지는 것이 도리 아니냐라고 많이 압박하셨어요. 그때부터 제가 많이 흔들렸죠.

◎ 진행자 > 지금이 그때다라고 주변에서 많이 말씀을 하셨다라고 이해를 하겠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출마 선언하시고 바로 대구로 내려가셨어요. 비가 오는데도 보니까 제가 화면을 보니까 많은 분들이 우산 쓰고 주변에 많이 계시더라고요. 현장 분위기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 김부겸 > 그만큼 여권 지지자들조차도 정말 이번에 이렇게 그나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높고 이럴 때 대구 경제가 절박할 때 뭔가 우리가 돌파를 해내야 된다라는 기대감과 의무감 같은 게 있으신 것 같고요. 그 외에 많은 기존에 민주당 지지자가 아닌 분들도 제법 많이 오셨는데 이분들은 조금 절박하신 것 같아요. 화도 나 계시고. 지금 대구가 정치적으로 이런 정도의 대접을 받고 있고 예를 들면 자신들이 오랫동안 믿었던 국민의힘으로부터는 별로 주목을 못 받고 있고 그렇다고 당장 보니까 민주당과의 소통의 창구나 이런 것들은 아예 없는 이 상황 그러면서 경제는 누가 보더라도 곳곳에서 자영업이 힘들고 제조업이 힘든 이건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이런 부분들 때문에 어제 그런 분들은 어제 막 화가 나 있고 뭔가 새로운 어떤 계기를 만들어야 되는 그런 절박함 이런 게 같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총리님이 보시기에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왜 대구가 가장 주목받는 곳이 됐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부겸 > 아무래도 대통령 집권 초기에 이루어지는 선거들은 보통 여당한테 좀 유리하지 않습니까. 그런 데다 사실은 국민의힘이 여러 형태로 정치적인 제가 이렇게 표현하기 못하지만 좀 뭐가 왔다갔다 하시잖아요.

◎ 진행자 > 제대로 안 돌아가고 있죠. 지금.

◎ 김부겸 > 그러니까 국민들이 야당한테 힘을 좀 실어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이런 사정 이런 것 때문에 전국이 대충 선거의 결과를 국민들이 막연하게나마 조금 마음속으로 판단하고 계시는 게 아닌가, 그런데 이번에 대구까지도 한번 뭔가 변화가 올 것 같아 이런 정도의 기대가 있으신 것 같고 또 실질적으로 공교롭게도 여기저기 몇 가지 여론조사가 이번에는 뭔가 아주 팽팽한 샅바싸움이 될 것 같다 그런 것들이 나온 거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어제 출마 선언하실 때 “대구가 국민의 힘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보수가 산다”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점을 강조하시는 걸까요?

◎ 김부겸 > 제가 어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보수라는 것도 당당하게 한국 정치와 한국 역사를 딱 지탱해 주는 축이잖아요. 그게 뭐예요? 애국심이 있고 당당함과 한 사회의 기준을 세울 만한 그런 가치가 있고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지역을 발전시켜온 그분들 나름대로의 어떤 역사가 있잖아요. 그랬을 때 우리는 보수정당이라고 불렀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고 국민들이 기대를 못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현재 저런 모습으로 계속 가면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듯이 민주당의 폭주가 예상된다. 정치가 보수진보가 서로 간에 협력할 건 협력하고 경쟁할 건 경쟁하는 모습이 아니고 어느 정도 민주당이 독주가 예상된다 이런 정도로 걱정하시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그런 점인데 계속 이분들은 급하면 대구 가서 ‘우리 살려주세요’ 그러잖아요. 근데 그렇게 해서 지난 한 30년 동안 그분들에 대해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는데 그 결과는 한국의 보수 정치라는 텃밭도 무너진 듯이 보이고 그리고 그분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지지해 주었던 대구 경북도 여러 가지로 정말 힘들거든요. 경제적으로 힘들고 사회적으로 힘들고 그리고 젊은이들이 떠나니까 인구가 줄고 이런 데 대해서 언제까지 계속 이렇게 그 시민들이 말씀하시는 대로 ‘우리가 지켜야지’ 아니 왜 시민들이 정당을 지킵니까? 정당 시민을 지켜야죠. 이제 그런 측면에서 현재의 저런 모습의 보수는 버리셔야 진정한 국민들을 사랑하고 국민들이 믿을 만한 그런 보수 정치가 다시 솟아날 거 아닙니까. 그런 말씀을 드린 거죠.

◎ 진행자 > 총리님 앞서서 말씀을 하실 때 여론조사 팽팽하다 겸손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대구 지역에서 언론들이 하는 조사를 보면 총리님이 국민의힘 후보를 모두 앞서는 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의 여론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부겸 > 가보니까 말하자면 과거에는 마른 땅에서 밭을 맨다 할 만큼 약간 답답한 상황이라면 그때보다는 분명히 해볼 만한 상황인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러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분들이 가슴이 여러 가지가 지금 복잡할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마음이 복잡한 거예요, 지금?

◎ 김부겸 > 복잡하죠. 좀 못나도 내 자식 같은데 이것을 우리가 버려도 될까라는 생각도 들고 저 친구는 일은 할 것 같지만 저 친구 믿어도 될까, 흔히 말해서 점퍼 색깔이 마음에 안 들기도 하고 복잡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아까 이재명 대통령도 그 말씀하셨던데 대구 시민들의 이 절박한 삶을 한번 바꿔보겠다는데 그럼 뭐가 중요합니까? 뭐가 중요합니까? 여러분들이 지킨다는 그 의리가 우리 자식들을 결국은 바깥으로 내몰고 있지 않습니까? 부모가 어떻게 자식들을 위해서 미래를 보고 선택을 안 하시고 언제까지 이래 가시렵니까? 그런 호소를 드린 거죠.

◎ 진행자 > 대구시장 선거도 나가보셨고 그때 40.33% 득표율도 얻으셨습니다. 2016년 총선 때는 승리하셨습니다. 지금 분위기 다 비교를 해보시면 어떠세요. 확실히 지금이 좀 낫습니까?

◎ 김부겸 > 조금 낫긴 난 것 같아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저한테 충고하시는 건 지금 여론조사 돌리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거의 답변을 안 하신대요.
그래서 오는 착시다. 그리고 아직까지 여러 시민들의 마음이 어느 정도로 정리가 된 게 아니다. 또 막판에 가면 자신들이 오랫동안 지켜왔던 그게 가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분명히 많이 있을 거거든요. 물론 이번에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에 대구가 정말로 대전환을 할 수 있는 좋은 찬스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느신 것 같아요. 거기에다 전통적인 현재 민주당 지지층들 진보적인 분들의 선택까지 합치면 양쪽이 경쟁을 해볼 만한 그런 상황은 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한병도 원내대표도 그런 점을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여론조사에서 대구 같은 경우는 15%p 이상 이겨야 그래도 좀 이긴다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김부겸 > 과거 한병도 원내대표께서 당 전략기획위원장도 맡아보시고 이래서 늘 말하자면 쭉 주기적으로 여론조사를 해서 그 선거 결과하고 맞춰보는 그런 역할을 하셨던 걸로 알아요. 그러니까 늘 그런 결과가 나타났겠죠. 그래서 거기서 오는 대구…경북 지역 같으면 여론조사상 한 15% 앞설 때 겨우 마지막에는 팽팽해지고 부산…경남은 적어도 한 10% 가까이 앞섰을 때 양쪽 결과가 팽팽해지더라는 그 나름대로 경험치에서 나오는 말씀일 거예요.

◎ 진행자 > 총리님이 앞서서도 말씀하셨잖아요. 대구 시민들 마음이 복잡할 거라고 하셨잖아요. 아마 그런 게 여론조사에는 아직 지금 다 반영이 안 됐을 거다. 조금 더 봐야 된다라고 이해를 하겠습니다. 12년 만에 대구시장에 다시 도전하시는 겁니다. 당시에는 “지역주의를 극복하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점을 내세우고 계십니까?

◎ 김부겸 > 그때도 제가 그런 걸 느꼈습니다만 사실 대한민국의 양극화의 가장 큰 골은 지역 간의 골이라기보다도 ‘수도권 대 지방’이거든요. 지방은 실질적으로 이미 군 단위 이하들은 인구가 주는 게 눈에 확 띄게 보이잖아요. 명색이 대구는 광역시입니다. 광역시인데 제가 2011년에 내려갔을 때 250만 명이다가 지난 15년 동안 인구가 15만 명이 줄었어요. 지금 235만 명이더라고요. 도시가 이렇게 말하자면 위축되는 모습들이 보이잖아요. 보이는데 거기서 미래를 설계하고 거기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 그래서 젊은이들을 거기 정착하고 하려면 상당한 정도의 집중된 노력 필요하다면 여야가 정치적인 협조를 하고 이런 게 필요하죠.

◎ 진행자 >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대구 지역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라는 말씀이시잖아요. 그래서 아마 대구 시민들도 여당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있을 것 같고 총리를 하셨기 때문에 중량감 있는 여당후보가 대구 지역 발전을 위해서 뭔가 해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걸 준비하고 계세요?

◎ 김부겸 > 중량감이라고 하면 제가 몸무게는 나가는 편이죠. 그런 건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제가 정치를 하면서 실현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함부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조금 실현 가능한 공약을 중심으로 준비를 해서 대구 시민들한테 호소할 작정인데요. 결국은 제일 핵심은 그나마 현재 이렇게 지역 경제가 어려울 때는 국가로부터 재정적인 지원과 투자라는 건 분명히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당장 기업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금방 가진 않을 거 아니에요. 어떤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거기서 기본 투자를 해주는 건 또 국가 재정이 그걸 뒷받침해줘야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를 이번에 쓰시는 것은 효용성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 임기가 아직도 4년 남았잖아요. 그러면 새 단체장도 출범하면 임기가 4년입니다. 이 4년 동안 굳이 말하자면 대구의 사정을 잘 설명해서 정부하고 가교 노선을 잘 할 사람이 있다면 한번 쓰실만하지 않는가, 제가 그 역할을 한번 해보겠다 그 말씀을 드렸던 거죠.

◎ 진행자 > 총리님이 정청래 대표하고 만나셨을 때도 여러 가지로 그런 지원방안에 대해서 논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구에 보면 숙원사업이 많잖아요. 군공항 이전도 있고 그런데 그걸 뛰어넘는 전폭적인 지원 이런 걸 기대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김부겸 > 전폭적인 지원은 늘 정치인들은 기대를 국민들에게 말씀하시지만 사실 국가가 쓸 수 있는 재원이라는 게 참 적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말하자면 미래 기업들이나 혹은 미래 산업이 갈 방향을 정확하게 정하고 그렇게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는 정말 정부가 먼저 투자해줘야 됩니다. 그랬을 때 그것은 기업의 영향과 미래 인재들이 결합하고 새로운 AI 같은 신기술이 더해졌을 때 사실 새로운 경제적 장이 펼쳐지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에 사실 기회를 놓친 게 아깝지 않은가, 저 한번 쓰시면 어떨까 그런 말씀드렸죠.

◎ 진행자 > 산업 구조 개편을 포함해서 그 안에서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그런 걸 만들겠다 라는 말씀이시네요.

◎ 김부겸 > 거기에다가 외부의 투자 자체가 이 방향을 미래로 향해서 크게 물꼬를 트는 거고 거기에 투자를, 과거 같으면 눈에 보이는 SOC 이런 투자에 조금 집중했다면 이제는 SOC 투자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미래 우리 자식 세대들이 여기서 자기들의 인생을 설계하고 꿈을 꾸고 또 갈 수 있는 그런 큰 말하자면 투자가 필요한데, 그러려면 정부가 우선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그러면 지방자치단체도 거기에 매칭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기업들에게 그게 인센티브가 되잖아요. 그런 자락을 깔아놓으면 그런 말씀을 드렸던 거죠.

◎ 진행자 > 대구·경북 통합도 다시 추진하실 겁니까?

◎ 김부겸 > 해야 합니다.

◎ 진행자 > 해야 합니까?

◎ 김부겸 > 지금 대구 1년 재정 규모가 11조를 조금 넘어요. 그런데 예를 들면 통합을 하면 5조를 정부가 투자를 해 주겠다는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그렇죠.

◎ 김부겸 > 그것도 통으로, 말하자면 당신들이 알아서 쓰라고. 그러면 대구만 해도 간단히 해서 2.5조가 들어오는 거잖아요. 1년에 얼마나 큰 말하자면 기회를 만들 수 있겠어요. 근데 이걸 가지고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결국 안 됐어요. 이걸 그냥 방치하고 4년을 지나간다? 그러면 말하자면 20조에 대한 이 큰 투자 자체가 없어지는 거잖아요. 이거는 지역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시장이 된다면 상대편 도지사님하고 이야기를 해서 빨리 우리들의 미래 그림을 같이 그릴 건 같이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이번에 주민들이 서로 오해를 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지역이 소외되지 않을까. 또 손해 보지 않을까. 그 부분들을 설득을 하고 그다음에 그런 분들이 결국은 하나의 경제 단위로 서로 함께 살 수 있다라는 그런 인프라가 필요해요. 철도라든가 도로라든가 이런 거. 부울경이 옛날에 통합 전 단계까지 갔던 것도 그런 투자들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거든요. 그런 것들을 가지고 계속 빨리 시작을 해서 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봅니다. 이 정권이 약속한 4년 내에 뭔가 얻어내야죠.

◎ 진행자 > 막대한 재정 지원이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게 좋다 이런 말씀으로 들리는데

◎ 김부겸 > 그렇습니다. 그건 중앙 정부에서 말하자면 벽을 치지 않아요. 당신들이 봤을 때 가장 지역에 꼭 필요하거나 잘할 수 있는 부분에다가 투자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고 그런 말하자면 큰 돈을 준다는 건 엄청난 일이죠.

◎ 진행자 > 근데 지금 구도로 보면 경북지사는 국민의힘 소속이 될 것 같거든요. 그래도 협조가 잘될 거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부겸 > 지금 지역이 정말로 절규하고 있는데 무슨 정당 다른 게 뭐가 중요해요. 얼마든지 대화가 되고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무조건 할 거다. 나는 시장이 되면 이것부터 추진을 하겠다라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상대당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이제 경쟁자가 나올 텐데 국민의힘에서 대구시장 공천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보수의 심장이라고 해서 대구에서 왜 이렇게 시끄럽지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총리님 보시기에는 어떤 이유가 가장 크다 이렇게 보세요?

◎ 김부겸 > 물론 대구가 자신들의 텃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후보가 나오셨고 또 그 과정에서 서로 간에 이런저런 잡음이 있겠지만 제가 사실은 그 내용을 잘 모르잖아요. 그동안 역사가 어떻게 돼서 여기까지 왔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상대 당의 이야기를 하는 데는 조금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또 제 취향에도 안 맞고요.

◎ 진행자 > 국민의힘 안에서 겪고 있는 갈등에 대해서는 나는 논평하지는 않겠다.

◎ 김부겸 > 뿐만 아니라 제가 어제 선언한 마당에 상대 당에 대해서 아까 제가 보수의 가치라든가 이런 걸 가지고 비판할 수 있지만 거기서 또 집안싸움이 있는데 제가 이렇게 하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러면 구도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집안 싸움이 벌어져서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오니 마니 이런 얘기가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럼 국민의힘 후보가 있고 무소속 후보가 있고 총리님이 나온다. 3자 구도가 됐을 경우 민주당에 유리합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부겸 > 결국 선거라는 건 투표 당일날 선택이잖아요. 지금은 3자 구도가 되든 4자 구도가 되든 결국 대구·경북의 과거 정치적인 그걸로 보면 대충 양자구도로 좁혀져 버리죠.

◎ 진행자 > 마지막에는 단일화가 될 거다.

◎ 김부겸 > 단일화가 되든 어떤 형태로든지 대부분 그렇게 돼 왔거든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지금 구도가 어떠니 유리하다 구도가 저래서 힘들다 이런 건 별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다른 지역은 모르겠어요. 그런데 우리 대구·경북 지역은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보수 후보가 만약에 단일화된다라고 하면 대구 시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시민들을 보고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공학적으로 접근을 하는 거 아닌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게 표심이나 민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세요?

◎ 김부겸 > 그 무렵에 민심의 방향을 틀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만들어질지 그건 모르잖아요. 그 후보자들이 서로 간에 단일화를 해서 이번에 정말 우리가 잘할 테니까 살려주시오라고 할지 아니면 끝까지 내가 저분보다는 낫습니다라고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이야기할 수는 없고요. 이 나이에 돼가서 정치를 하면서 구도 보고 이러면 유리하고 저러면 불리하고 그럴 나이는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어차피.

◎ 진행자 > 내가 지금 유불리 때문에 나온 건 아니다. 구도로 보고 하진 않는다.

◎ 김부겸 > 그건 제가 당당하게 말씀드려야죠. 제가 사실은 당 지도부의 요청을 받았을 때도 고민을 했던 것들은 결국 해서 잘할 수 있겠냐. 그리고 정말로 대구를 살릴 수 있는 내 나름대로 강한 무기가 있느냐 이런 것들이 고민인 것이지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해서 대구 시민들이 저를 선택하게 해야 되는 것이지 구도 보고 하고 이런 건 아닌 것 같아요.

◎ 진행자 > 나는 진정성을 가지고 대구 시민들에게 얘기를 하겠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얘기를 하겠다.

◎ 김부겸 > 제가 특별히 가진 것도 없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 진행자 > 많이 가지신 것 같은데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홍 시장이 운영하는 플랫폼 있잖아요. 거기서 총리님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친분 있으시죠?

◎ 김부겸 > 저희들은 오래된 친분이 있죠. 오래된 친분이 있고 그분이 정계에 입문할 무렵부터 저희들이 이런저런 세교가 있었고요. 제가 어려울 때는 또 그분한테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고 심지어 그분이 경남지사로 처음 내려갔을 때는 당시 봉하마을 아방궁이니 하는 말이 있어서 그거 가지고 저하고 논쟁도 한참 했고 이래서 오랜 세교가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저도 후보가 됐으니까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하여튼 조만간 제가 한번 면담 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 진행자 > 전임 대구시장으로서의 경험도 좀 듣고.

◎ 김부겸 > 듣고 또 그분이 이렇게 이렇게 하고 싶었는데 막힌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이야기도 들어야 제가 그래도 시민들한테 좀 더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입니다. 저를 안 만나겠다고 그러면 할 수 없지만.

◎ 진행자 > 그러실 것 같진 않은데요. 공개적으로 지지 발언까지 하셨기 때문에 아마 대구 민심을 읽는 데도 총리님도 잘 읽으시겠지만 홍 전 시장이 읽는 그런 포인트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조언을 받으시겠다라는 걸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근데 대구 같은 경우에 시장이 되신다고 해도 대구시의회나 구청장, 국민의힘 소속이 많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에는 시장님이 뛰시면서 아랫단에도 변화가 있을 거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부겸 > 그게 대구 시민들도 시장 선택과 함께 같이 고민을 하실 텐데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그때 저희들이 대구시의회에서 무려 5석을 차지했어요. 그래서 이분들이 활동을 잘했어요. 대구 시민들이 그걸 알고 있습니다. 시의회도 여야를 섞어서 경쟁을 시키면 참 생산적인 결과를 많이 낸다, 이런 걸 보시고 계세요. 어제 갔더니 기초자치단체장 나오신 분들, 광역의회출마하실 분들, 또 기초의회에 출마하신 분들이 많이 나오셨어요. 이분들이 한 분 한 분이 상당한 정도 용기, 자신감 이런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그분들은 생활 밀착형 그런 이야기들을 할 거 아닙니까. 주민들이 잘 아시잖아요. 그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그래서 저희들은 이번에는 대구 시민들이 김부겸을 선택하는 정서적인 토대가 있다면 난 그분들도 상당한 좋은 성과를 거둘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총리님이 앞서서 나는 이제 다 은퇴하고 양평에서 전원주택 짓고 편안하게 지내려고 했다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대구시장 후보로 나오시니까 ‘어? 대구시장 이후까지 보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 김부겸 > 보통 사람을 망치려면 그렇게 해서 망치게 되는데, 제가 말씀드렸지만 사실은 제가 이 정치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본 게 노무현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약속은 아니지만 난 노무현은 본받겠다라고 했던 지역주의 극복, 그다음에 지방은 보니까 제가 행안부 장관이나 총리나 이런 걸 하면서 쭉 진행되는 걸 보니까 정말로 불쌍할 정도로 말라가고 있는 이 지역, 즉 지방소멸이라고 그러죠. 지방소멸 이 문제를 풀어가는데 이 흐름을 한번 바꾸는 데 제가 마지막 기여를 할 수 있으면 하겠다 그런 겁니다. 여기서 무슨 다른 어설픈 그런 이야기에 현혹되면요, 사람 금방 망가집니다.

◎ 진행자 > 현혹되지 않고 나는 대구시장 선거만을 위해서 뛰겠다로 이해하겠습니다.

◎ 김부겸 > 대구를 제대로 살려놔야 할 말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거 없이 엉뚱한 생각이나 하고 돌아다니면 시민들한테 다 혼나지 않겠어요.

◎ 진행자 > 다 들킵니까?

◎ 김부겸 > 다 들키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대구에서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부겸 > 제가 너무 많이 들켰죠?

◎ 진행자 > 다 들켰습니다.

◎ 김부겸 > 예, 고맙습니다.

◎ 진행자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