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송재원

[경제쏙] TSMC보다 2배 번 삼성전자‥글로벌 1위 엔비디아 넘을까?

입력 | 2026-04-09 15:43   수정 | 2026-04-09 16:1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송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죠.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어느 정도로 잘 나온 겁니까?

◀ 기자 ▶

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넘을 수 있냐는 거였는데,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결과를 내놨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7조 2천억 원, 매출액은 133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50조 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삼성전자가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던 지난 2018년 58조 8천억 원에 근접한 수치를 단 한 분기만에 기록한 겁니다.

우리 기업 역사상 분기 최대 기록도 모두 갈아치웠는데요.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이자 라이벌인 대만 TSMC 보다 2배 넘게 돈을 벌었습니다.

미국 증시를 이끄는 기술 기업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애플과 엔비디아, MS, 알파벳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시가총액이 더 큰 아마존, 메타,테슬라를 제쳤습니다.

단순히 계산하면 하루 약 6356억 원, 1시간에 265억 원을 벌어 들인 셈입니다.

◀ 앵커 ▶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1분기 만에 달성하고, TSMC 보다 2배나 더 벌었는데, 역시 지난해부터 전세계적 열풍이 불고 있는 AI산업 덕분이겠죠?

◀ 기자 ▶

네, 이번 역대급 실적은 단연 메모리 슈퍼 사이클 덕분이었습니다.

사업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반도체 부문에서 50조 원, 특히 D램에서만 41조 원 이상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I산업이 예상보다 빨리 학습 단계를 뛰어넘어 추론으로 돌입하면서 데이터 센터 확충 경쟁에 불이 붙은 건데요.

HBM은 물론 범용 D램 등 일반 메모리까지 수요가 폭증하면서 D램 가격은 1분기 만에 90% 뛰었습니다.

앞으로가 더 궁금하실 텐데요, 여전히 시장 전망은 밝습니다.

미국 빅테크 4곳이 AI 인프라 구축에 1천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만큼 계속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00조 원 이상, 4분기에는 100조 원대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1위 엔비디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다음 달 예고한 총파업과 불확실한 중동 전쟁 상황이 변수라면 변수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