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자 > 안녕하세요. 이제는 다른 위치에서 저와 뵙게 됐습니다. 그제 청와대에서 규제합리화위원회 첫 전체회의가 있었습니다. 위촉장도 받으셨고 총리급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첫 회의 어떠셨어요?
◎ 박용진 > 긴장했어요. 대통령께서 혹시 무슨 질문하실까봐 국무위원들 고생하는 걸 봐서 긴장했는데 그날 어쨌든 규제합리화위원들 민간위원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대통령께서도, 저희 부위원장이 3명이잖아요. 총리를 제외한 3명의 민간위원들이 민간, 학계, 정치권 이렇게 셋이 있는데 토론을 피하지 말고 갈등을 두려워하지 말고 결론 내리는 걸 주저하지 말자고 얘기하셔서 저희들 보고 멱살은 잡고 싸우는 것처럼 열심히 토론하되 헤어지지 말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다른 입장에서 규제합리화 정책의 여러 의견들을 내고 결론 만들어줄 것을 당부를 하시더라고요.
◎ 진행자 > 기존의 이름이 규제개혁위원회잖아요. 이름이 규제합리화위원회로 28년 만에 바뀌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가 뭡니까? 부위원장님.
◎ 박용진 > 첫 번째로는 위원장이 대통령이 되셨다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박용진 > 예전에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이었는데요.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총리가 부위원장, 그리고 15개의 국무위원급의 부처의 장들이 위원으로 합류를 합니다. 그래서 규모도 커졌고요. 규제합리화라고 하는 이름에 담기는 것처럼 필요한 규제를 만들겠다는 거예요. 제가 오늘 여러 차례 인터뷰 과정에서 말씀드릴 것 같은데 대한민국은 추격 국가가 아니라 선도 국가거든요. 그래서 없는 룰을 만들어야 되는 때가 많아요. 그런데 특히나 혁신 산업 같은 경우는 룰이 없어서 주저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규제라기보다는 가이드라인을 잘 설정해서 기업들이 도전자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도록 하겠다.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그런 의지를 담아서 필요한 건 만들고 필요 없는 건 빨리빨리 없애는 규제합리화위원회가 되자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규제하면 없애는 게 좋다 이렇게만 생각이 됐었는데 부위원장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필요한 규제는 만들어야지 그래서 우리는 합리화위원회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박용진 > 국민들의 안전 문제, 생명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양보할 수 없죠. 그래서 국민의 안전과 편익, 그리고 기업의 성장을 함께 다 다루는 위원회니까 아주 책임감을 갖고 부담감도 갖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통령이 안 되는 거 빼고는 다 되도록 하자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 박용진 >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과감하게 가서 하자 그러나 신중하게 하자.
◎ 진행자 > 앞뒤가 안 맞는데요?
◎ 박용진 > 그 얘기는 계속 그 얘기하시고 균형을 잡으려고 애쓰시더라고요. 저로 치면 진보 그리고 감시하고 이런 위치에 있었던 사람인데 오히려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앉히셨다고 하는 얘기는 제 위치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그러나 합리적으로 기업의 활동을 좀 도와주라라고 하는 의견이신 거거든요. 과감하되 신중함을 잃지 않는 그런 모순적인 역할도 계속 해 나가겠고요. 흔히 말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자 안 되는 것만 해놓고 나머지는 열어놓자. 그래야 새로운 벤처 기업들, 도전자들, 혁신기업들이 숨을 쉴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도전이 가능하고 성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대통령은 안 되는 거 빼고 다 하라 그렇지만 신중하게 하라, 이렇게 말씀하셨다는데 부위원장님이 생각하시는 규제개혁의 어떤 기준이 있으세요?
◎ 박용진 > 저는 기업의 성장, 그리고 국민의 편익, 두 가지 방향을 향해서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제일 간단한 건 그겁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되는데 여기서 왜 안 돼. 왜 우리나라에서만 안 돼’ 이런 걸 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 규제합리화위원회가 말만 번드르르하게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만 늘어놓고 하나 마나 한 회의만 하다 헤어지는 게 아니라 분명한 결론도 내고 성과도 낼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그래야 우리 삶에 귀찮고 힘들고 낡아서 ‘왜 이런 게 있지?’ 했었던 문제들을 바꿔보자 그래서 나왔던 얘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아이디어들이 다 실현되고 해결 방안을 찾아낼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 진행자 > 첫 전체 회의 때 보니까 ‘메가특구’ 계획도 나왔더라고요. 보니까 그러니까 지방의 어떤 한 특정지역을 특구로 지정해서 규제도 완화해 주고 정책지원도 해주자 그런 겁니까?
◎ 박용진 > 예, 맞습니다. 예전에는 다들 아시겠지만 손톱 밑 가시
◎ 진행자 > 맞아요. 그런 얘기 많이 했죠.
◎ 박용진 > 전봇대 규제, 거미줄 규제 이렇게 하면서 그런 걸 걷어내고 치우는 쪽으로만 집중했는데 아니 뭔가 일이 되게 하려면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도 또 산업부에서도 국토부에서도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갖가지 규제가 있고 거기 서류 들고 다니다가 다 지쳐서 쓰러져버리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의 구상은 메가특구, 규제 샌드박스 단위의 샌드 아이들 모래 장난하는 것처럼 이것저것 해볼 수 있게 하는 것을 뛰어넘어서 지역단위를 지방자치 단체 단위를 대구면 대구, 부산이면 부산 이렇게 큰 광역 단위의 도시를 예를 들면 AI의 메가특구, 자율주행 메가특구, 이렇게 둬서 거기에 걸릴 수 있었던 모든 정부 부처의 규제를 한꺼번에 풀어주고 한번 해보자라고 하는 상당히 그랜드플랜인 거죠.
◎ 진행자 > 자유롭게 시험을 할 수 있는 그런 지역이 되겠다 이런 생각도 들기는 하네요.
◎ 박용진 > 예를 들면 자율주행과 관련해서 지금까지는 임시운행 허가권을 무섭잖아요. 자율주행 차량이 막 돌아다닐 수 있게 한다고 그러면. 국토부 장관이 딱 쥐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이제는 광역시도지사에게도 허가권을 주자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 것뿐만이 아니라 지자체에도 책임감을 주고 지자체가 요청하고 할 수 있도록 해서 단순히 중앙 정부가 ‘여기 메가특구야’라고 지정하는 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같이 요청해서 그 지역의 메가특구를 설정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규제도 풀고 정책지원, 재정지원 과감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 진행자 > 정권이 시작이 되면 모든 정권이 규제 개혁하겠다고 다 얘기하거든요.
◎ 박용진 > 그렇죠.
◎ 진행자 > 처음에만 목소리를 내다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 박용진 > 규제가 있다고 하는 건 부처마다 권한이 있다는 거예요. 권한이 있어야 어떻게 보면 부처의 존재감도 있고 또 두려워해요. 이 권한을 발휘하지 않거나 이 규제를 없앴을 때 가이드라인을 없앴을 때 사고가 난 거 누가 책임지죠. 그래서 이번에는 면책 부분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요. 적극 행정을 하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진행자 >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뒷받침을 해주겠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다를 거다.
◎ 박용진 > 대통령께서 직접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고 저 역시 정치인이잖아요. 성과를 보여주지 않으면 ‘저 참 무능한 사람’ 이렇게 찍힐 가능성이 많아서 국민들한테, 대통령께서 욕심내고 의지가 분명하고 하신 분야에서 저 역시 정말 분발에 분발을 거듭해서 성과를 내고 싶고요. 관료들이 정부의 부처가 자꾸 복지부동하려고 그러고 소극적으로 행정적인 태도를 취하면 불같이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대통령 권한을 호가호위해가면서라도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 진행자 > 이번에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근데 첫 회의 때부터 굉장히 민감한 이슈를 꺼내셨습니다. 지금 보니까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가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잖아요. 그런데도 왜 초기 임신중지 약물 허용이 안 되느냐라고 하셨습니다.
◎ 박용진 > 7년이나 됐어요. 첫 번째로는 저를 비롯해서 국회의원이었던 사람들부터 비판받아야 마땅합니다. 개정해야죠, 법을. 형법도 모자보건법도. 그러나 두 번째로 국민들한테 질책 받아야 되는 정부 부처는 식약처입니다. 임신중지 약물 흔히 말하는 미프진이라고 하는 이 약물이 우리나라에서만 금지예요. 해외 100여 개 국가에서는 허용이 되어 있습니다. 법적으로 초기 임신이 몇 주까지냐 이걸 정해줘라 자꾸 그러는데 저는 낙태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란의 문제가 아니고요.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들에게 건강권을 지켜줘야 될 거 아닙니까. 이 약물이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거든요. 이 의약품을 암암리에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처방도 아니고 어둠의 경로로 구입해서 오남용의 피해가 생기기도 하고요. 또 처벌받기도 합니다. 이게 1년이면 1만 건이 넘는다고 그래요. 이 문제를 놓고 낙태 문제는 ‘비도덕적이야’ 이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지킬 생각이 있냐, 식약처가. 이미 WHO에서도 필수의약품으로 규정을 해놨고 이미 이것의 안전성은 다 확보가 되어 있는데 식약처가 자꾸 ‘국회에서 법 만들어줘야죠’라고 하는 건 아까 말했던 적극 행정을 하고 있지 않은 거예요. 소극적인 행정으로 국민의 건강권을 내팽개치는 그런 결과를 내놓고 있으니 저는 식약처 욕먹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저께 식약처장을 잠깐 봤거든요. 이 문제로. 똑같은 얘기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둘이 잠깐 합의한 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자. 그리고 합리적인 어떤 논의 과정을 같이 만들어보자 공론화 과정을 만들어보자고 했으니까 제가 규제합리화위원회에서도 그런 장을 만들고요. 식약처가 적극적으로 용기를 내고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 98번 과제에 있는 거다라고 하는 걸 식약처장에게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국민 여러분들께도 이거는 낙태 문제를 가지고 우리가 얘기할 때가 아니고 국민 건강권의 문제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뜨거운 토론이 예상이 됩니다.
◎ 박용진 > 네, 해보겠습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을 팔고 나면 왜 이틀 뒤에 돈이 들어오느냐” 이 문제 제기를 했는데 이 아이디어를 부위원장님께서 내셨다라고 또 직접 밝히셨어요. 이거 개선이 되고 있습니까?
◎ 박용진 > 웃긴 일인데요. 대통령께서 맞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보니까 왜 이틀 있다 주지? 내가 주식을 살 때는 즉시 빼가고
◎ 진행자 > 맞아요.
◎ 박용진 > 내 주식을 팔았더니 이틀 있다 줘. 연휴가 걸리면 4일 5일 걸려 이게 말이 되냐 더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뭔지 아세요? 내 돈을 이틀 동안 증권사들이 쥐고 있잖아요. 근데 내가 돈이 급해, 그럼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내 돈을 담보로 돈을 또 빌려요. 그래서 증권사에 이자를 지불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증권사 12개가 내 돈을 담보로 그렇게 이자 장사를 해서 얼마를 벌었냐. 1,805억을 벌었습니다. 내 돈을 가지고 생으로 내 돈을 가지고. 이게 T+2라고 하는 주식 결제 이틀이 걸리는 제도 때문에 이러는 건데 더 웃긴 건 미국이랑 일부 나라에서는 T+1 그다음 날 돈을 주는 걸로 앞당기고 개선을 했어요. 세 번째 웃긴 거 대통령이 지시하기 이전에 이미 증권거래소하고 증권사가 모여서 워킹그룹이라는 걸 만들었어요. 7개월 됐죠. 결론을 못 내고 있어요. 뭐라고 그러냐. 제가 금융위원회에 물어봤더니 자료가 온 게 한심한 얘기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내년 10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두 번째 한심한 얘기는 시차와 환율 때문에 힘들답니다. 진짜 대한민국이 IT 최강국가이고요. 그리고 흔히 말하는 암호화폐 시장 이런 데서는요. 이미 즉시거래 24시간 거래 다 되고 있거든요. 근데 왜 여기만 안 돼요. 오래된 관행이 있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증권사의 이익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바가 있고요. 내년 10월이 뭡니까? 대통령께서 직접 지시하셨는데. 그리고 개미들은 빨리 시행되는 줄 알고 있단 말이죠.
◎ 진행자 > 금방 되는 줄 알았어요.
◎ 박용진 > 네, 그래서 더 다그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이것도 짜증도 내고 화도 내고 토론도 해가면서 결론을 빨리 낼 수 있도록 촉구하겠습니다.
◎ 진행자 > 국민들이 보실 땐 그럴 것 같아요. 부위원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나라는 되는데 왜 우리만 안 돼’ 이런 의문을 가지실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앞서서 자율주행차 잠깐 말씀을 하셨는데 전면 도입 주장하셨는데 이건 안전 얘기도 있고 노동계 반발도 있는 이슈 아닙니까?
◎ 박용진 > 국민 여러분께서 잘 모르시는데 자율주행 메가특구에 앞서서 광주광역시를 자율주행특구로 실증특구로 지정을 해서 올해 전면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잘했어요. 저도 되게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이른바 타다금지법으로 인해서 새로운 혁신에 찬물을 끼얹었다, 민주당이. 그것에 대한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되게 신중하게 하고 있는데 광주에서의 실증 도입을 하는 과정에서 택시 사업자들, 그리고 노동자들과도 잘 협의를 해 나가고 있고요. 제일 큰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안전 문제거든요. 관련 보험 상품도 마련을 해서 진행하고 있고 다만 제가 걱정하는 건 혁신 산업이잖아요. 우리 사회에서 이른바 스타트업들이 있어요. 그래서 자율주행 택시사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었던 몇 개의 기업들이 있습니다. 근데 자율주행에 되게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자율주행 차량이 필요합니다. 제작기술은 상당히 우리가 세계적 수준입니다. 그리고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하려고 하는 사업체들도 오랜 시간 동안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플랫폼 운영 세 가지가 잘 합쳐야 되는데 플랫폼 운영 경험도 쌓여 있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서 미국과 중국을 빨리 따라잡아야 된다라고 하는 이유로 대기업에 너무 기대서, 일부 대기업에 기대서 거기에 자본력에 기대서 하게 되면 생태계가 망가질 수가 있어요. 3개 분야에서 제작과 플랫폼 운영, 택시 서비스 이 3개가 각각 어떻게 보면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되지 독점이 되거나 그러면 혁신을 저해하고 시장이 독점되게 되면 오히려 저는 성장을 방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회에 있으면서 대기업의 독점에 대한 우려를 되게 지적을 많이 했던 사람이었으니까 이런 분야에서도 마음껏 기업이 뛰어놀 수 있도록 하되 혁신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대기업들의 참여도 보장을 하되 대기업들이 다른 혁신기업들과 잘 생태계를 유지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우려들이 있으실 텐데 그런 우려들을 잘 다듬어가고 협의해 가면서 할 테고요. 광주에서의 실증특구가 성공적으로 잘 진행이 되면 더 큰 공간에서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택시가 운영이 되는 모습을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1~2년 안에 보시게 될 겁니다.
◎ 진행자 > 왜 규제합리화라고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 박용진 > 열심히도 하고 이렇게 신중하게도 하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근데 보수진영에서 노란봉투법을 초강력 규제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부위원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진 > 그렇게 볼 측면이 있고 기업으로서는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생길 수 있죠. 그러나 이 법이 도입되고 제도가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노동부에서조차 마구 적용하진 않을 거고 여러 가지 전제와 과정이 있을 거다. 그리고 사실은 법이 만들어져도 그 법 이후에 시행 과정에서의 어떤 판례가 되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그 균형점들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충분히 보고 정부도 이후에 시행령을 바꾼다든지 혹은 법 개정에 나선다든지 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많은 노동자들이 노동자로서의 자기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했던 측면 때문에 이 노란봉투법이 나왔다는 것은 모든 국민들이 알고 계십니다. 시행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는 것들은 수정해 나갈 의지가 정부 모든 부처에 다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취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고 이제 시작이니까 그 세부사항은 조금 더 바뀔 수도 있다. 조금 지켜봐 달라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규제 얘기만 할 수가 없어서 정치 얘기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홍준표 전 대구시장하고 비공개 오찬을 했습니다. 근데 홍 전 시장이요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잠깐 보여주실까요? “20~30대는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살았고 40~60대는 당파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다. 이제 70대 황혼기에 들어섰다. 붉게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처럼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박용진 > 히딩크 식으로 얘기하면 난 아직도 배고프다, 이 말씀이시고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의지 열정이 난 여전히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저는 저 말씀 듣고 나서 JP, 김종필 전 총리가 기억이 났어요. 어디선가 ‘서산을 벌겋게 물들이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비슷하시구나. 글쎄요. 무슨 역할이 주어지면 마다하지 않겠다 이렇게 딱 읽힙니다.
◎ 진행자 > 홍준표 총리설이 있었잖아요. 이재명 정부 초기에,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다, 이렇게 보십니까?
◎ 박용진 > 어떻게 보면 대통령으로서는 뽑아 들을 수 있을 카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주고 있는 국정운영에서의 자신감 있죠. 저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 표현을 많이 썼는데 ‘운동장을 넓게 쓰는 정치’, 핵심은 왼쪽 돌파 잘하면 잘하는 선수 쓰는 거고 오른쪽 돌파 잘하면 오른쪽 돌파 잘하는 선수 쓰는 거예요. 킬 패스 잘하면 그 선수 쓰겠다는 거고. 저는 이재명 감독이 이끄는 FC대한민국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에 걸맞은 새로운 깜짝 놀랄 만한 용인술 카드 중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카드가 될 수도 있다. 홍 전 시장이 김부겸 전 총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잖아요. 혹시 그것도 염두에 뒀을까요?
◎ 박용진 > 염두에 두셨다면 훨씬 전에 있었을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오히려 시기상으로 보면.
◎ 박용진 > 지난 대통령 선거 때 홍준표 전 지사, 전 후보가 거의 대륙간 탄도를 하와이에서 계속
◎ 진행자 > 날렸죠.
◎ 박용진 > 국민의힘 당사를 향해서 초토화시키다시피 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오죽하면 보수 인사 홍준표가 저럴까. 국민의힘은 사실상 기대하기가 어렵다라고 하는 신호를 분명히 줬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보수-진보 가릴 때가 아니라 역량과 경험이 국가를 위해서 쓰일 수 있다면 누구도 쓸 수 있다 이 생각을 아마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런 생각을 쭉 하고 있는 와중에 오늘 비공개 오찬을 했다 국민의힘 말씀을 하시니까 지방선거가 50일도 안 남았는데 장동혁 대표가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당내 비판이 굉장히 심했는데 당초 오늘 오후에 귀국한다고 했다가 일정을 또 미뤄서 월요일 날 귀국을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 장동혁 대표 망명설 있다면서요. 당내에 비판과 이런 게 너무 두렵고 이래서 정치적 이유로 망명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가 되니 제1야당의 상황이 이게 뭡니까. 안타깝게 생각하고 지방선거라고 하는 큰 정치 일정을 앞두고 도대체 왜 미국으로 갔는지 알 수 없는 그런 정치 일정을 보여주셔서 저는 당이 다르고 노선이 달라서 상관없습니다만 국민의힘의 인사들 특히나 이번 선거에 빨간 옷 입고 나가려고 하시는 분들은 정말 복장이 터질 일이구나 참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 박용진 > 예, 선거 나가본 사람으로서 저는 얼마나 답답합니까. 당대표랑 당이 큰 버팀목이 되어줘야 되는데 짐이 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위로의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후보들 입장에서 굉장히 답답하다 그래서 비판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하고 같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있잖아요. 부산 북구갑 굉장히 화제의 지역이 됐는데 하정우 청와대 AI수석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대답은 모호하거든요. 왜 뜸을 들인다고 보세요?
◎ 박용진 > 우리 정치인들의 어법으로 보면 나갈 의지가 있다는 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들었고 봤고 사적으로 이재명 정부가 서기 전에 제가 AI 공부하려고 몇 번을 뵀어요. 하정우 수석을. 서로 사적인 관계를 맺어서 봤는데 정말 영특하고 영민하고 판단 빠르고 그리고 말의 속도가 AI 속도만큼 빠르면서도 군더더기가 없어요. 다다다닥 딱 떨어지는 사람인데 AI 국가정책을 주관하고 있는 분이 나가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도 아쉬워하시는 것 같고 본인도 그 부분이 제일 걸릴 거예요. 대한민국에 AI수석이라는 게 처음 생겼잖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기거든요. 이 타이밍에 본인이 주장하던 국가 브랜드 정책도 있거든요. 이거를 놓고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아쉬움, 걱정 이런 게 있겠죠.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두 가지 마음이 다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나가서 정부에서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AI정책을 해봤으면 하는 본인의 생각도 있을 수 있고 또 지금 맡고 있는 일이 얼마나 막중한지 아는 것에 대한 책임감 생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고민과 저녁 고민이 계속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요. 어쨌든 본인의 설명처럼 대통령의 의지 판단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아직은 고심을 하고 있는 게 아니겠는가라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 박용진 > 이해할 수 있는 고민 수준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나라도 고민이 될 것 같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럼 한동훈 전 대표는 부산 북구갑에서 3자 구도가 돼도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위원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이른바 대선주자급들은 대부분 이렇게 험지 출마를 해도 살려주시더라고요. 이언주 기자도 아시겠습니다만 손학규 대표 분당을에 출마했을 때 제가 그야말로 지옥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살아 돌아와서 확 컸잖아요. 그런 경우 많아요. 안철수 의원의 경우에도 국민들이 계속 살려주고 살려주고. 그런 걸 보면 이번 판은 한동훈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어느 정도급인지를 국민들이 심판하는 자리일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 자리가 본인의 자신감을 갖는 거 이전에 민주당으로서도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 됐고 거기는 민주당 지역이기 때문에 뺏기면 타격이 큽니다.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도 여러 가지 고민 끝에 그 자리를 선택을 하고 전입신고도 하고 그랬겠죠. 최선을 다해 주셔서 대한민국 정치의 본인이 생각하는 어떤 그림을 잘 설명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볼 때는 보수에서도 별로 신임을 받지 못하고 진보 쪽에서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처지니까 이번 기회를 가지고 본인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시는 기회이기를 바랍니다.
◎ 진행자 > 한 전 대표가 살아오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체급이 결정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용진 > 네,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