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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M
"아틀라스 들이지 마"‥막 오른 로봇과의 전쟁
입력 | 2026-01-24 00:50 수정 | 2026-01-2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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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AI와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사회적 갈등이 벌어지는 상황,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런 일들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현대차가 이달 초 CES에서 공개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히자, 노조 측이 ″고용 충격이 예상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무거운 자동차 문짝을 혼자 들어 운반하고, 다양한 부품들도 알아서 정리합니다.
어깨와 팔꿈치, 손목, 몸통이 360도 회전해, 사람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로, 2028년부터 미국 공장에 우선 배치됩니다.
[우승현 / 현대차그룹 GSO 미래전략담당 팀장]
″미래에는 아틀라스가 여러 산업에서 다양하게 쓰이면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획기적인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다는 평가 속에 현대차 주가는 8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에게는 위협이자 공포입니다.
1대당 2억원 안팎의 가격에 유지비는 연간 1400만원 수준.
사람과 달리 24시간 일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아틀라스와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로봇을 생산 현장에 투입하면 고용 충격이 예상된다″며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올해 노사 협상 과정에서 로봇 투입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혁명 당시 기계를 파괴하던 ′러다이트′ 운동처럼 피지컬AI, 로봇 시대의 도래를 부정할 수 만은 없는게 현실입니다.
미국과 중국, 유럽의 생산 현장에는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돼 있고, 점점 더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노사 간의 어떤 쟁점이나 갈등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만한 큰 충격으로 될 수 있지 않을까. 협상을 통해서 원만하게 기술도 도입하지만 노동 문제도 최소화시키는 그런 방식을(만들어내야 합니다)″
로봇과 인간이 적이 아닌 동반자로 현장에 함께 설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회적 합의의 틀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