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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1분 전까지 열차 통과‥지나가자 '꽈르릉' 붕괴
입력 | 2026-05-28 00:14 수정 | 2026-05-2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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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관련 소식입니다.
사고 직전까지 수십 명의 승객을 태운 열차가 붕괴 사고 지점을 통과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늘에서 본 서울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 CCTV 영상입니다.
상판 일부가 붕괴되기 약 5분 전, 20량 규모의 열차가 고가 아래를 지나갑니다.
행신역을 출발해 서울역을 거쳐 포항역으로 가는 KTX 열차입니다.
열차가 완전히 빠져나가고 4분 뒤, 이번에는 7량 무궁화호 열차가 고가 아래를 통과합니다.
그리고 불과 1분 뒤, 고가 상판 가장자리가 무너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불빛이 번쩍합니다.
사고 직전 고가 아래를 지나간 무궁화호에는 승객이 없었지만, 5분 전 지나간 KTX 안에는 승객 4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던 겁니다.
[서금순/목격자]
″(사고 전에) 열차가 지나가려고 ′땡땡땡땡땡′ 다섯 번 정도 울렸었어요. 근데 ′꽈라랑′하니까 우리도 막 다 튀어 나가고…″
사고 당시 안전진단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주황색 조끼를 입은 사람이 상판 가장자리로 걸어가더니, 무언가 점검하듯 아래쪽을 내려다봅니다.
상판을 떠받치는 대들보 역할을 하는 ′거더′를 확인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때 갑자기 상판이 무너졌지만, 누군가 손을 내밀고 상판에 가까스로 매달리면서 추락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거더 안쪽에서 조사하던 현장소장 등은 끝내 사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새벽 2시 반쯤 거더가 2.9cm 내려앉는 이상 징후가 발견됐고, 아침 7시 반 관련 내용을 유선으로 보고받았다고 했습니다.
이후 대면보고와 현장점검을 거쳐 오후 1시 40분부터 안전진단을 시작했고, 약 50분 만에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위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