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나연

'센터'에 선 김주애‥'4대 세습' 속도 내나

입력 | 2026-01-02 20:27   수정 | 2026-01-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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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가 이른바 ′백두혈통′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공개적으로 찾았습니다.

북한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아닌 김주애를 정중앙에 세운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제 열세 살 남짓으로 추정되는 김주애를 후계자로 공식화하려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구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옆으로 딸 주애가 섰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을 전하면서 김주애가 한가운데 선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당과 정부, 군의 간부들은 일제히 김주애보다 반걸음 뒤에 자리했습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이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4대 세습′의 후계 구도를 각인시키려 한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주애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과 같은 수령제 사회에서는 사진의 중앙을 차지한다는 것은 곧 최고 지도자급의 어떤 상징적인 자리의 의미가 있고요‥ 유력한 잠재적 후계자 중에 한 사람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북한은 김주애의 참배를 언급하진 않았는데, 다음 달로 예상되는 9차 당대회를 통해 공식 직함을 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주애는 신년 경축 행사에서도 김 위원장과 비슷한 옷을 입고 등장해, 새해가 시작되는 순간 김 위원장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후계자로서의 권위보다는 아버지를 따르는 딸의 모습에 가깝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미래세대의 상징으로 활용한다는 분석도 남아 있습니다.

국정원은 앞서 김주애가 2013년생으로 세 살 터울 오빠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지만, 최근엔 김주애가 첫째 자녀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장윤정/통일부 부대변인]
″앞으로도 김정은 위원장 딸의 행보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을 향해 ″올해는 적대 관계를 끝내자″며 ″어떠한 의제라도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권기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