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공태현

"北에 무인기 보냈다" 주장 남성,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근무‥"배후 조사" 촉구

입력 | 2026-01-17 20:08   수정 | 2026-01-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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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얼마 전 북한이 한국에서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며 강하게 반발한 일이 있었죠.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한 민간 무인기 업체 직원이 해당 무인기를 자신이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는데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대변인실에서 기간제로 일한 30대 남성이었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사립대 창업지원단 사무실.

교내 창업 공간을 지원하는 이 주소지엔 한 무인 비행체 관련 업체가 등록돼 있습니다.

북한의 무인기 도발이 발생한 이듬해인 지난 2023년, 50만 원의 자본으로 세워진 업체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대학에 경찰이 ′한국발 무인기 북한 침투′ 사건에 대한 조사를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학 관계자는 ″며칠 전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대학의 연구원으로 용의자가 있다″며 ″연구원 계약서를 복사해 가져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군경합동조사팀에선 무인기 업체의 대표인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 이사인 또 다른 30대 남성은 채널A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9월과 11월, 올해 1월까지 세 차례 무인기를 보냈고, 북한 평산군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 등을 측정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특히 이 남성이 과거 우파 성향 대학생 단체의 회장을 지내고, 윤석열 정부 시절엔 대통령실 대변인실에서 기간제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당은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낸 것이 단독행위인지 배후가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지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배후 여부를 포함한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로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남성이 경찰에 자진 출석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은 이 남성을 불러 기존에 조사한 용의자와의 연관성과 무인기 제작 경로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