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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대선 내내 '신천지 유착설'‥박빙 대선의 막판 변수
입력 | 2026-01-23 19:50 수정 | 2026-01-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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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선을 코앞에 둔 시기에 당 지도부까지 나섰던 배경에는 국민의힘 전신들부터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신천지 유착′ 의혹이 있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당시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던 상황에서, 신천지 유착 의혹이 불거지면 선거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던 걸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박근혜 당시 후보와 신천지 간 유착설은 대선 기간 내내 이어졌습니다.
대선을 열 달 앞두고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자, 신천지와 새누리당이 ′새로운 세상′이라는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단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신천지를 탈퇴한 전직 간부 역시 이만희 총회장으로부터 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신천지 전 신도]
″이만희 총회장이 그 당시에 단상에서 ′새누리 당명을 내가 지어 줬다′라고 했어. 그리고 ′당연히 내가 지었으니 당원 가입을 해서 도와줘야 된다′…″
이후 한나라당 비상근 부대변인이 신천지 출신이라는 의혹 등이 더해지면서 파장이 커지자, 박근혜 후보 측은 신천지 유착설을 제기해 온 인터넷 방송 ′나는꼼수다′를 고발했고, 후보 본인까지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박근혜/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 (2012년 12월 14일)]
″일면식도 없는 특정 종교와 20년간 인연을 맺어 왔고, 또 그곳에서 저를 돕고 있다는 말도 지어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사실이 있습니까?″
대선 막판까지 논란이 이어졌던 건데, 당시 민주당과 ′나꼼수′도 추가 의혹제기를 위해 신천지 전 신도와 접촉했던 걸로 보입니다.
[전 신천지 신도 지인A (음성 변조)]
″′나꼼수′에서 이제 와 가지고 ′그런 자료들 달라, 자료 주고 기자회견 하자′ 하고 이제 조OO(민주당) 의원도 만나고…″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했던 마지막 날 리얼미터가 조사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격차는 0.2%포인트.
한국갤럽에 따르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박근혜 후보 지지도는 교착상태, 문재인 후보 지지도는 상승세였습니다.
신천지 관련 추가 폭로까지 나올 경우,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초대형 악재가 분명했습니다.
[서병수/당시 새누리당 선대본부장]
″선거 때 뭐 이걸 가지고 민주당 쪽에서 뭐를 활용을 한다, 활용하겠죠. 이제 이틀 남았는데 ′상당한 데미지′가 있을 거고 하니까 하겠죠.″
결국 대선을 이틀 앞둔 늦은 밤, ′상당한 데미지′를 막기 위해 총출동한 중진 의원들은 두 시간가량 거짓 설득을 이어간 끝에 제보자의 입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임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