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지윤수

미 "본토와 중국에 집중"‥"한국, 북한 억제 주도적 책임"

입력 | 2026-01-24 20:07   수정 | 2026-01-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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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새 국방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북한 억제의 주도적 책임은 한국에 맡기고 자신들은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지역 방어와 중국 견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23일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34쪽짜리 새 국방전략 보고서가 올라왔습니다.

올해 미국 국방 우선순위를 정하면서 주요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큰 틀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문서인데, 집권 이후 줄곧 동맹국들을 향해 안보 비용 분담을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서반구, 남북 아메리카를 사실상 ′미 본토′로 규정하며 이에 대한 방어를 최대 과제로 제시한 것입니다.

″북극에서 남아메리카에 이르는 핵심 지역, 특히 그란란드와 아메리카만, 파나마 운하에 대해 군사적·상업적 접근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토 방어 다음 순위로 거론된 곳은 중국.

″대결이 아닌 힘을 통해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억제한다″고 밝혔는데,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1위에서 밀렸습니다.

4년 전 북한에 대한 비핵화 목표를 세우면서 중·러 바로 다음 위협이었던 북한이 이번에는 이란 뒤로 한 단계 내려갔습니다.

다만 ″규모와 정교함이 증가하고 있고 미 본토에 대한 핵 공격의 명백하고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차두현/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인도 태평양 지역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미 본토까지 위험할 수 있는 걸로 인식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경각심은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대해선, 핵심적인 지원은 하겠지만 ″더 제한적인 미국 지원을 받으며 북한을 억제하기 위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며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방향을 선명하게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과의 균형 조정이 미군의 태세를 업데이트하는 데 있어서 미국 이익과 부합한다″고 명시해, 주한미군의 구성과 역할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음 주 이번 국방전략 작성을 총괄한 앨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방한이 예정돼 있어, 관련 논의는 더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 영상출처: 유튜브 ′Intercollegiate Studies Instit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