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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국민의힘, 고성국 지령대로?‥장동혁 "직 걸고 재신임 요구하라"
입력 | 2026-02-05 20:03 수정 | 2026-02-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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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극우 유튜버 고성국 씨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반발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지적하고 나면, 누군가가 친한계 의원들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일이 연달아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1야당이 극우 유튜버들에게 잠식당했다는 우려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동훈 전 대표 제명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친한계 배현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자멸의 굿판을 거둬라″,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는 등의 제목으로 한 전 대표의 제명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 여러 개를 발표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뒤, 배현진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습니다.
마치 모든 서울시당 소속 당원들이 ′한동훈 제명′에 반대하는 것처럼 성명서를 냈다는 게 주된 이유였습니다.
[이상규/국민의힘 성북을 당협위원장 (어제, 유튜브 ′고성국TV′)]
″전 서울이 한동훈 제명을 원하지 않는다고 썼어요. 근데 거짓말이거든요. 사과를 안 하길래 제가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배 의원 제소에 앞서 극우 유튜버 고성국 씨는 ″배현진, 고동진을 당장 제명하라″는 제목의 8분여짜리 칼럼을 올렸습니다.
[고성국/유튜버 (지난달 28일, 유튜브 ′고성국TV′)]
″서울시당이 마치 한동훈이 것인 것처럼 배현진이 것인 것처럼 지금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 씨는 엊그제 의원총회에서 당권파 조광한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인 친한계 정성국 의원을 향해서도 ″패륜적 막말, 정성국을 제명하라″는 방송을 했습니다.
방송 직후 당권파가 주축인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은 정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할지 검토 중입니다.
공교롭게도 고 씨가 친한계 정치인들을 저격하면, 윤리위 제소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당 안팎에선 ′윤어게인′ 유튜버에 당이 휘둘리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한 전 대표 제명 이후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재신임과 사퇴 요구에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당원들께서 저를 사퇴하라고 하거나 재신임하지 않는다면 저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국회의원직에서도 물러나겠습니다.″
다만 장 대표는 재신임을 요구하는 쪽도 정치적 생명을 걸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쇄신파 의원들은 ″책임 회피를 위한 연출이자 궁여지책″이라고 비판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실망스럽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