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경미

"BTS 온다니 하룻밤에 180만 원"‥'BTS노믹스' 틈탄 바가지 기승

입력 | 2026-02-13 20:07   수정 | 2026-02-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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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TS가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옵니다.

날짜만 공지됐고 아직 공연장 확정도 안됐는데요.

6월에 공연이 열린다는 부산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모텔비가 몇 배 뛰었고, 광안리 일대는 18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일 완전체 공연을 알린 방탄소년단.

이번 투어에 비수도권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지민과 정국의 고향인 부산이 포함되자 이 지역 숙박비가 순식간에 치솟았습니다.

부산의 한 모텔에 직접 가봤습니다.

[숙박업소(부산 동구, 음성변조)]
″<6월 11일부터 13일에 숙박 자리가 좀 있나요? BTS 공연 때?> 그때는 자리 없어요. <룸이 하나도 없나요?> 네. 이미 이때는 자리 다 찬 지 한참 됐어요.″

광안리 바다가 보이는 또 다른 모텔도 마찬가지, 예약이 이미 끝났습니다.

평소 5만 원 안팎이던 인근 숙박비는 77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숙박업소 (부산 수영구, 음성변조)]
″(인근 모텔은) 55만 원, 77만 원 이렇게 올라와 있기는 해요. 광안리가 제일 비싸요. (6월) 12일은 더 비싸요.″

숙박비를 더 받기 위해 아예 외국 팬들만 겨냥한 숙박업소까지 생겼습니다.

[숙박업소 (부산 수영구, 음성변조)]
″180만 원도 있고. 여기 원래 30만 원 하던 곳. 저 외국인 사이트만 올려놨거든요. 러시아, 프랑스, 일본 이런 분들.″

공연 기간 부산 전체 평균 모텔 숙박비는 1박에 32만 원, 바로 전주 10만 원대보다 229% 뛰었습니다.

32만 원이던 호텔은 평균 63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펜션까지 포함한 전체 숙박요금은 평균 2.4배, 비싼 곳은 최대 7.5배까지 치솟았습니다.

공연 후보지인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가까울수록 더 올랐는데, 심지어 20km 이상 떨어진 지역도 50% 가까이 뛰었습니다.

서울도 난리입니다.

다음 달 광화문에서 열리는 무료 컴백 공연에 전 세계에서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미만 최대 20만 명.

광화문이 내려다보이는 한 호텔 숙박비는 1박에 163만 원까지 올랐고, 인근 다른 호텔은 예약률이 100%를 기록했습니다.

광화문 일대 식당들도 들썩이고 있고, 항공편 수요도 1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TS 특수를 뜻하는, 이른바 ′BTS 노믹스′를 여실히 보여준 겁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BBC에서 추정한 바에 따르면 BTS가 해외 공연 컴백 활동으로 인해서 약 1조 4,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을 했고요. 우리나라 경제에는 좋은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다만 축제분위기를 틈타 바가지 상술이 기승을 부리는 건 아닌지,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촬영: 한재훈, 강재훈 / 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