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두 바퀴 남기고 짜릿한 역전승‥최민정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

입력 | 2026-02-19 20:42   수정 | 2026-02-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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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8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에이스 최민정 선수는 개인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공동 1위가 됐습니다.

현지에서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캐나다, 네덜란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대표팀.

16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네덜란드 선수와의 충돌을 가까스로 피하면서 격차가 벌어졌지만, 금세 따라붙어 극적인 레이스를 이어갔습니다.

4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힘껏 밀어준 최민정이 2위 자리를 빼앗았고 두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홈 팀 이탈리아의 레전드 폰타나마저 제쳤습니다.

그리고 전속력으로 내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자 쇼트트랙 첫 금메달이었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대표팀]
″언니들이랑 다 같이 금메달 따서 너무 기쁘고, 믿고 맡겨 주셨는데 보답해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더 기쁜 것 같아요.″

평창올림픽 이후 8년 만의 금메달로, 지난 1992년 정식종목 채택 이후 9번 출전해 7번이나 정상에 오르면서 세계 최강의 면모를 입증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대표팀]
″계주 경기만큼은 정말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은데요. 다 같이 웃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것 같습니다.″

세 번의 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6번째 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우리 선수 최다 메달 공동 1위에 오르는 영광도 안았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대표팀]
″(중반에) ′거의 넘어졌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었는데 진짜 ′넘어지면 끝이니까 무조건 이 악물고 버티자…′ (최다 메달) 도전이 성공했다는 게 너무 꿈만 같고…″

밀라노 코리아 하우스에 모인 40여 명의 교민들도 장외 응원전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기다렸던 금빛 물꼬를 트는 데 성공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모레 여자 1,500m와 남자 계주에서 동반 우승을 노립니다.

밀라노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박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