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영

'절윤'은커녕 '내란'도 아니다‥장동혁, 尹 주장 그대로 반복

입력 | 2026-02-20 20:02   수정 | 2026-02-20 20:0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어제 하루 종일 침묵했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냈는데요.

당 안팎에서 요구해 온 ′절윤′은 커녕, 계엄은 내란이 아니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윤어게인 세력이 줄곧 해온 주장들을 그대로 옮긴 겁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을 내란이라고 인정하며 1심 재판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내린 지 하루가 지나, 긴급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장 대표는 ′계엄은 곧 내란이 아니′라는 주장을 뒤집을 충분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며 사실상 사법부 판단을 부정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저는 판결문 곳곳에서 발견되는 논리적 허점들이 지귀연 판사가 남겨 놓은 마지막 양심의 흔적들이라고 믿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강조한 장 대표는 당내에서 요구해 온 ′절윤′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대통령의 이름을 이용하는 세력,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이들입니다.″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세력과 단호히 선을 긋겠다″고 한 송언석 원내대표와는 정반대의 메시지를 낸 겁니다.

장 대표는 당시 민주당이 탄핵과 예산 삭감으로 ′소리 없는 내란′을 해왔다는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동시에, 부정선거론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국민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지키기 위해 선거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국민은 지금 우리 당의 역할을 묻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사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비호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도 속개해야 한다고 화살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당내에선 ″내란 옹호 장동혁 대표와 절연해야 한다″, ″장 대표 사퇴보다 더 좋은 선거운동 방법이 있느냐″는 등 강한 반발이 나왔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MBC에 ″여당에서 요구하는 위헌정당 해산 심판에 선명하게 증거를 제출하는 형국″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장 대표는 오늘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국민과 싸우는 당 대표가 설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 대표의 기자회견을 놓고 ′제2의 내란이다′, ′내란공범 정당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공표했다′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주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