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윤수한
알고 보니 '전한길' 콘서트‥"속았다" 줄줄이 반발
입력 | 2026-02-23 20:08 수정 | 2026-02-23 21:0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유튜버 전한길 씨가 주최하는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연예인들이, 연이어 불참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극우 정치 행사라는 설명이 전혀 없었고, 공연 포스터도 일방적으로 만들어졌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올린 공연 포스터입니다.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란 제목에, 가수 태진아·조장혁 등 출연진 이름과 사진이 나와 있습니다.
전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무기징역 선고 이후 우파의 건재함을 보여주겠다면서, 출연진을 ′우파 연예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전한길/유튜버 (지난 20일)]
″이 보수, 우리 우파 연예인들 아닙니까? 우리끼리 우파, 우리 지치지 않았다, 그날 가서도 뭘 외칠 겁니까? 이 안에서도 ′윤어게인′ 외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포스터 가장 위쪽에 소개됐던 태진아 씨부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태 씨 측은 ″행사 관계자가 정치 행사를 일반 행사라고 속인 데다가 일방적으로 출연을 기정사실화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포스터에서 태 씨 사진만 지우고 홍보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른 출연진의 불참 선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사회자로 이름이 올랐던 이재용 전 아나운서는 ″전한길 씨가 연관된 극우 정치 행사라는 걸 알았다면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고, 소프라노 정찬희, 뮤지컬 배우 정민찬 씨 역시 SNS를 통해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가수 뱅크와 조장혁 씨도 출연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 중이라고 했습니다.
대부분 ″3·1절 기념행사로만 알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공연 취지를 속였다는 의혹에 대해 전 씨 측은 ″섭외 과정이나 포스터 제작에 직접 관여한 바 없다″며 행사 업체에 책임을 넘겼습니다.
그러면서 ″공연도 정치색에 따라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이라며 ″아무도 안 오면 혼자서라도 ′윤어게인′을 목놓아 외치겠다″고 했습니다.
행사를 일주일 앞둔 지금 해당 공연은 전체 1만 석 중 650석 정도만 예매됐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