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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절윤 거부'로 "尹 순장조인가" "전쟁 중 장수 못 바꿔"‥국민의힘 분열 최고조
입력 | 2026-02-23 20:20 수정 | 2026-02-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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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선거를 앞두고서도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내란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과의 절연 요구에 명확한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당내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불이익을 감수하며 실제 행동하는 인물은 찾아보기 어렵고, 오히려 여러 중진들은 지도부 방침에 순응하는 모양새인데요.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절윤 거부′를 밝힌 뒤 열린 첫 의원총회.
정당의 대표가 본인 생각만 고집해 당을 ′윤석열의 순장조′로 만든다는 강도 높은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이 또 국민의힘 소속의 의원들이 내란 수괴 범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순장조인가‥″
당내 쇄신파는 장 대표가 독단적으로 낸 입장이 당의 공식입장이 될 수 없다며, 전체 의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자고 요구했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국회의원들한테도 안 물어봤잖아요. 우리가 윤어게인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 없는지 당 대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중진들은 ′대여투쟁′을 강조하며 오히려 당 대표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절윤′이 여당의 프레임이라고 주장했고,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절윤이니 절연이니 이런 논란도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프레임에 들어가는 거다‥″
윤상현 의원도 ″전쟁 중 장수를 바꿀 수 없다″며 장 대표를 감쌌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저는 누구보다도 윤 대통령 옆에 지금도 있습니다. 나락으로 떨어진 분한테서부터 도망가는 것, 그것은 나의 도리가 아닙니다.″
의원총회는 예상보다 긴 3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최대 지분을 가진 영남지역 의원 대부분이 침묵하는 데다, 친한계에서 나왔던 당 대표 사퇴 요구도 추가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변화의 동력이 약해진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도부를 교체할 힘이 없다″며 ″노선 변화를 촉구할 뿐″이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쇄신책으로 내세운 당명 개정작업이 보류되고 분열의 불씨인 ′절윤′ 논의마저 표류하면서, 국민의힘 내에선 선거 준비를 앞두고 무기력감만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