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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펜타곤 "임박한 위협 없었다"‥MAGA도 반대하며 악화하는 미국 여론
입력 | 2026-03-02 20:07 수정 | 2026-03-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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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공격의 명분으로 내세운, ′선제 타격을 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 실제로는 없었다는 사실을 미국 국방부가 시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물론 보수, 특히 핵심인 마가 진영에서도 전쟁에 대한 거친 비판이 나올 정도로 미국 내 여론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의 리포트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영상 연설에서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거라고 했습니다.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도 공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은 미군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협상 도중 선제공격을 할 정도의 급박한 상황이 없었다는 미 국방부의 실토가 나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이 없다면 중동의 미군기지를 이란이 타격할 계획은 없었다는 걸 의회 보좌진들에게 인정한 것으로 전해져 비판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론도 전쟁에 매우 부정적입니다.
여론조사에선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27%에 그쳤고, 반대한다는 43%, 잘 모르겠다는 29%였습니다.
또 대통령이 군사력을 너무 쉽게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응답은 56%나 됐습니다.
정치권 비판도 거셉니다.
최근 행정부로부터 군사작전 브리핑을 받은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 부위원장은 이란의 선제공격이 임박했다는 그 어떤 정보도 접하지 못했다고 직격했습니다.
[마크 워너/상원 정보위부위원장·민주]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에 의한 전쟁′을 시작한 거라고 봅니다. 임박한 위협은 없었습니다.″
상대의 선공이 임박해서가 아니라 그냥 전쟁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앤디 김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한 다음, 행정부가 정당화의 명분을 찾아낸 사례가 아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마가 진영에서도 분노가 표출되고 있습니다.
보수논객 터커 칼슨은 ″역겹고 사악한 행위″라고 했고, 트럼프와 결별한 마조리 그린 전 하원의원은 트럼프 정부에 대해 ″늘 거짓말이었고, 미국은 뒷전이었는데, 이번엔 최악의 배신처럼 느껴진다″고까지 비난했습니다.
비난이 전방위적으로 쇄도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선택에 의한 전쟁일 뿐, 위협은 없었고 이란을 무너뜨릴 기회를 봤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