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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뻥뻥 터지더니 뒷마당에 파편이"‥교민 안전 확보에 '총력'
입력 | 2026-03-02 20:15 수정 | 2026-03-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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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동 지역 우리 교민들도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공습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육로 대피 방안을 추진 중이고, 현지 공관과 한인회도, 자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구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현지시각 오전 7시, 미사일 경보가 도시를 뒤흔듭니다.
[(2일 오전, 이스라엘)]
″요격되지 않고 떨어진 걸 보니 또 직격탄을 맞은 것 같아요.″
낮이고 밤이고 계속되는 공습에 일상생활은커녕 눈 잠시 붙이기도 어렵습니다.
[이강근/이스라엘 한인회장]
″(집 앞에) 나와 있으면 뭐 그냥 뻥뻥뻥 터지는데, 어제 저는 그 파편이 우리 집 뒤쪽으로 떨어져서 얼마나 기겁했는지 몰라요.″
하지만 힘들게 뿌리내린 일터와 가정을 버리고 대피하는 게 쉬운 선택지는 아닙니다.
[이강근/이스라엘 한인회장]
″빨리 이곳을 떠나 철수하라고 하지만 이렇게 갈만한‥ 또 삶의 터전이기 때문에 철수해서 나가는 게 쉽지가 않고요.″
정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교민의 인적·물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동 정세가 계속 불안할 걸로 전망되는 만큼 일시 방문객과 함께 원하는 교민들도 육로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진아/외교부 2차관]
″아주 오랜 기간 대피 계획을 수립하고 그리고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대피 계획을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이집트 대사관의 영사가 파견돼 이집트로의 이동과 통관을 지원하고 있고, 공관 직원들이 집을 비워, 피난 교민들의 숙소로 사용하게 할 방침입니다.
또 이란에 체류 중인 60여 명도 비교적 안전한 현지 대사관으로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오후 6시를 기해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7개국에 한시적인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국방부도 중동정세 상황 평가회의를 열고 중동 교민 철수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군 자산을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박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