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민지

코스피 역대급 '냉온탕' 하루 만에 기록적 반등‥당분간 불확실성 계속

입력 | 2026-03-05 22:26   수정 | 2026-03-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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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이틀 폭락했던 코스피가 단 하루 만에 10% 가까이 급등하며, 기록적인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어제는 너무 많이 내려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는데, 오늘은 또 너무 많이 올라서 사이드카가 내려졌습니다.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는 장이 열리자마자 4분 만에 7% 넘게 치솟았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장 초반부터 거래가 5분간 중단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종가는 5,583.

장 끝날 때까지 기세가 꺾이지 않았고, 결국 10% 가까이 급등한 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오늘 하루에만 490포인트 올랐습니다.

상승폭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상승률로는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역대 2번째 급등입니다.

내린 종목은 단 22개에 불과했고, 오른 종목은 9백여 개로, 40배 넘게 많았습니다.

삼성전자는 11% 넘게 올라 19만 원을 되찾았고, SK하이닉스도 94만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물밑 협상에 들어갔단 소식에 유가 급등세가 안정을 찾으면서 공포에 질렸던 시장이 단 하루 만에 심폐소생한 겁니다.

[박상현/iM증권 수석전문위원]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가능성이 대두가 됐고요. 거기에 따라서 에너지 가격 자체가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것이, 이란발 리스크 자체가 조금 진정이 되는 것이…″

큰 고비는 넘겼지만,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여전히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주가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10% 떨어지고 올라가는 거에 대해서 심오한 의미를 부여하면 안 돼요. 일정한 방향을 가지고 움직이는 추세보다는 굉장히 급등락이 이어지는 변동성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반도체 호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중동 상황이 금방 끝난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불거지고 있는 사모 대출 업계의 부실로, 투자금 이탈이 본격화된다면 또 다른 뇌관이 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김백승 / 영상편집 :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