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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호가보다 7억 내려야 계약 체결"‥강남·용산 아파트값 하락세 심화
입력 | 2026-03-05 22:30 수정 | 2026-03-0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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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의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방침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서울 강남3구와 용산 집값이 하락했습니다.
다주택자 매물이 쌓이고 있다 보니, 30평대 아파트의 경우, 호가보다 6~7억 원은 낮춰야 겨우 팔릴 정도라는데요.
이렇게 집값 상승을 이끌던 지역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집값 상승률도 5주째 둔화됐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의 고가 아파트 단지입니다.
거의 없던 매물이 설 연휴 이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최근 한 달 실제 거래된 집도 7건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30평 대 3건은 호가보다 7억 원가량 싸게 팔렸습니다.
[김가영/공인중개사 (서울 서초구 잠원동)]
″6억, 7억 정도 떨어졌고 10% 정도 떨어졌고, 그러니까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인 것 같아요.″
서울 강남3구와 용산 집값은 2주 연속 하락했고, 특히 강남구와 용산구는 내림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서울 전체 집값 상승률도 5주째 둔화됐습니다.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아니면 팔리지 않습니다.
매수자들이 집값이 더 떨어지길 기대하며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신/공인중개사 (서울 서초구 잠원동)]
″토허제 받고 하려면 안전하게 4월 초까지는 토지 거래 신청을 해야지만 5월 9일까지 계약서를 쓸 수 있다 보니까 (다주택자가) 조금 더 급해지면 가격이 좀 조정이 되지 않을까라고…″
비강남권도 강남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길 기다리며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장순/공인중개사 (서울 마포구 대흥동)]
″양도세 중과 유예에 해당되는 세입자 낀 매물들이 나오긴 나오는데, 호가들을 그렇게 드라마틱하게(큰 폭으로) 내려서 내놓은 상황은 아니고.″
전문가들은 4월 초가 다가올수록 아파트값 하락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서 계약이 체결된 급매물들의 실거래 가격이 본격적으로 공개되고, 시한에 쫓기는 다주택자들의 매물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승훈/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보유세를 올린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강한 시그널(신호)을 줘서 그러니까 버티기 힘들겠다는 기대를 만들면 더 매물이 늘어나고 더 가격도 떨어지지 않을까.″
정부는 보유세 현실화와 함께,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 대출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석 / 영상편집 :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