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원석진
창틀 매달려 필사의 탈출‥휴게실서 못 나와
입력 | 2026-03-20 19:36 수정 | 2026-03-20 19:5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화재 당시 자동차 부품 공장 안에는 직원 170명이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시작된 불이 급속히 번지면서 인명피해를 키웠는데요.
휴게실 등에 머물던 직원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밖으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2층 창가에 직원 여러 명이 몰려 있습니다.
창가에 걸터앉아 있거나 소방차 사다리를 타고 대피하기도 합니다.
매달려 있다 버티지 못하고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살려면 빨리 뛰어내려야지. 큰일 났다…″
불은 낮 1시가 조금 넘어 시작됐습니다.
점심시간이었습니다.
화재 당시 3층짜리 건물 2개 동 안엔 직원 170명이 있었습니다.
다수 직원들이 점심을 끝내고 쉬고 있거나 교대 근무를 앞두고 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보가 울리자 황급히 대피하려 했지만 불길과 연기는 더 빨리 번졌습니다.
4천2백 제곱미터가 넘는 건물 전체가 불이 잘 붙는 조립식으로 지어진 데다,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보관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프링클러도 주차장에만 설치돼 있었고, 공장 내부엔 없었습니다.
1시간 만에 발생한 부상자는 50여 명.
전체 근무자 중 30% 정도가 제때 대피하지 못했던 겁니다.
14명은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건물 2층 휴게실에 머물다 빠져나오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남득우/대전 대덕소방서장]
″(휴대전화) 위치는 추적을 했습니다. 위치 기반은 해놨는데 여기 주위로 계신 걸로 판단이 되고 있는데…″
소방 당국은 건물 붕괴가 우려돼 내부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실종자 수색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