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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14명 끝내‥공장 빠져나오지 못한 실종자들
입력 | 2026-03-21 20:00 수정 | 2026-03-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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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로 실종됐던 노동자 1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붕괴 위험 속에서도 밤샘 수색 작업이 이뤄졌지만, 실종자들은 끝내 공장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연기가 가득 뿜어져 나오는 창문마다 근로자 수십 명이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아이고, 빨리 구조해야 하는데‥″
건물 주변 화단 때문에 에어 매트도 펼 수 없는 상황.
구조대가 스티로폼 매트와 사다리를 준비하는 사이 매캐한 연기가 급격히 확산하자, 2층에 있던 일부 직원들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립니다.
건물 옆면 창에서 구조를 요청했던 직원들의 모습은 검은 연기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여기 몇 명 있는데, 못 나왔어.″
[목격자]
″엄청 안타깝죠. 다리가 골절되는 한이 있더라도 한 명이라도 더 탈출했으면 싶었는데‥″
어제 공장에 나온 근로자는 170명, 이 중 14명이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건물 붕괴 우려로 본격적인 수색 작업은 어젯밤 10시가 지나 시작됐습니다.
곧 2층 휴게실을 시작으로, 자정이 넘은 시각 복층 헬스장에서 9명이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 잇달아 실종자들이 추가로 발견됐고 물탱크실 인근에서 마지막 3명이 발견됐습니다.
[남득우/대전 대덕소방서장]
″펌프하고 물탱크실 주변에서 (실종자 3명이) 수습됐습니다. 그쪽으로 탈출을 시도하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외에도 이번 화재로 중상자 25명, 경상자 35명이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부 중상자들의 상태가 호전돼, 현재 중환자실에 4명, 일반 병실에 24명이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여상훈(대전)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