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병산

미군 해병대 추가 파병‥"휴전 없다" 트럼프, 결국 지상군?

입력 | 2026-03-21 20:13   수정 | 2026-03-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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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은 중동에 추가 파병을 보내기도 했고, 결국 지상군 투입까지 준비하는 분위기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일본, 나토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군사 작전 동참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뉴욕에서 손병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천 5백여 명 규모의 미군 해병대가 조만간 캘리포니아를 떠나 중동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한 해병대에 이은 추가 병력으로, 이번엔 특히 대규모 기습 상륙작전에 쓰이는 상륙강습함 ′복서호′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 점령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미국 CBS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군 당국이 지상군 파병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으며, 민간인 대피 문제 등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해 중동에서의 군사적 노력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휴전′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휴전을 원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말 그대로 궤멸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하지는 않죠.″

지상군 투입까지 염두에 두고 이란을 몰아붙이면서, ′승전′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사 작전에 동참하라는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그곳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직접 경비하고 감시해야 한다″면서 군함 파견 요청을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들에겐 ″종이호랑이″·″겁쟁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필요 없습니다. 유럽이 필요하고 한국, 일본, 중국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관여하게 될 것입니다.″

국제 유가 인상에 대한 비판은 물론, 해협 봉쇄로 인한 경제적 부담까지 떠넘기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3명 중 2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지상군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7퍼센트에 불과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