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호텔 전전" 미군 피해도 눈덩이‥한 달 만에 수조 원 날려

입력 | 2026-03-27 20:01   수정 | 2026-03-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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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전쟁으로 미군 기지가 입은 피해도 이미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만 무스카트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덕영 특파원, 미군이 입은 피해가 생각보다 큰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쏟아지는 미사일과 드론 앞에서 미군 기지도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상징적으로 이란의 드론이 기지 안을 휘젓고 다니며 이곳저곳을 촬영한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기도 했었죠.

공습으로 입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군 공중 작전의 전진 기지인 쿠웨이트의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는 23차례나 피격당하면서, 기지 운영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동 최대 미군기지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의 안테나와 위성설비가 파괴됐고, 요르단 공군기지에 배치된 사드 레이더 장비도 피격됐습니다.

특히 레이더나 위성 안테나 같은 방공 핵심 시설이 집중적으로 폭격 당하면서 미군 요격 시스템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 시작 직후와 비교하면 이란의 공격 횟수는 급감했는데,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뚫렸다는 소식은 더 자주 들립니다.

뉴욕타임스는 중동 내 미군 기지 104곳이 공격당했고, 이 중 13개는 사실상 거주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군들이 기지 밖 호텔이나 사무실을 전전하고 있다는 겁니다.

영국 BBC는 미군기지의 피해를 최소 8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2천억 원으로 추산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쟁 첫 3주간 전투기 등 피해액이 2조에서 4조 원에 육박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 앵커 ▶

이스라엘은 이란 주요 인물 참수 작전을 계획대로 진행시키는 것 같은데, 이번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장본인이 암살됐죠?

◀ 기자 ▶

네, 이란 혁명수비대 알리레자 탕시리 해군사령관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탕시리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휘하고 있던 인물입니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미사일, 무인선박 공격과 기뢰 매립설까지 더해져 통항이 사실상 불가능한데, 바로 이 전략을 완성한 장본인으로 평가됩니다.

안보 수장 라리자니, 민병대 총사령관 솔레이마니에 이어 또 다시 이란의 고위 인사를 제거한 겁니다.

현재 미국의 협상 파트너로 거론되는 이란 아락치 외무장관과 갈리바프 의회 의장도 암살 표적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화 상대가 사라질 것을 우려한 미국이 이 둘은 목록에서 빼라고 요구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류상희(무스카트) / 영상편집: 박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