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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무차별 살상 신형무기를 민간구역에서 첫 사용‥2살 아이까지 숨져
입력 | 2026-03-31 20:01 수정 | 2026-03-3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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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미 전쟁범죄 논란이 있는 초등학교 공습 외에도, 전쟁 첫날 미국이 공격한 이란의 학교와 체육 시설이 또 있는데요.
이런 민간 구역에, 미국에서 새로 개발한 신형 무기가 처음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텅스텐 탄환을 사방으로 분사하는 무기에 초등학생과 2살 아이까지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하늘에서 기다란 물체가 떨어지더니 붉은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건물 반쪽이 검게 그을렸고, 지붕은 뜯겨 나갔습니다.
미사일이 떨어진 곳은 이란 남부 도시 라메르드의 체육시설과 학교, 그리고 주거지역 인근.
즉, 민간 구역입니다.
배구를 하고 있던 여학생들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숨졌고, 가장 어린 희생자는 2살 아이였다고 알려졌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 공격에 미국이 새로 개발한 정밀타격 미사일, ′프리즘′이 사용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제품 테스트를 마친 지 채 1년이 안 돼 아직 군수 시스템에 등록도 안 된 신무기로, 실전에 사용된 건 이번 전쟁이 처음입니다.
최신 무기를 민간 구역에 처음 사용한 건데, 더 큰 문제는 이 미사일의 공중폭발 방식입니다.
프리즘이 상공에서 폭발하면 텅스텐 탄환이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실제로 이번에 폭발된 건물 외벽에서 촘촘한 작은 구멍들이 발견됐습니다.
목표물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공격용″ 무기를 민간 구역에 사용하는 건 국제인도법 위반입니다.
하지만 미군은 이번 전쟁에서 처음 사용한 프리즘 등 신무기가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자랑했습니다.
[브래드 쿠퍼/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현지시간 4일)]
″우리 군인들이 혁신적인 기술로 적을 궁지로 몰아넣는 것이 자랑스럽다.″
전쟁 첫날 미나브의 초등학교가 미군에 폭격당해 초등학생 등 175명이 숨졌고 최근엔 고아원이 공격받아 최소 2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 희생자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미국은 그때마다 ″미군은 민간인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