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변예주

"시끄럽다"며 장모 때려 숨지게 해‥구속영장 신청

입력 | 2026-04-01 20:30   수정 | 2026-04-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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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구 하천에서 여행용 가방 안 시신으로 발견된 50대 여성은, 함께 살던 사위가 폭행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딸과 사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의 한 전통시장 앞.

후드 점퍼를 입은 20대 남성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앞서가고, 같은 차림의 여성이 따라 걷습니다.

어제 대구 신천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50대 여성의 딸과 사위입니다.

20대 딸과 사위는 지난달 18일 50대 여성의 시신을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이곳(오피스텔)에서 걸어서 15분가량 떨어진 신천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러고는 가방을 신천변에 버렸습니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

갈비뼈와 골반 등이 골절된 상태였습니다.

피해자는 작년 9월부터 원룸형 오피스텔에서 딸 부부와 함께 생활했는데,

경찰에 체포된 사위는 ″장모가 평소 시끄럽게 생활해서 마구 때렸다″라고 자백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걸으면서 소리 난다든지, 설거지할 때 소리 나고 그런 것들이 불편해서 평소에 조금 다툼이 있었다고‥″

장모의 시신에서도, 딸 몸에서도 각각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평소 피해자와 딸이 사위에게 가정폭력을 당해온 걸로 보고 있는데, 경찰에 신고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위를 존속살해와 시체유기 혐의로, 딸은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