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변윤재

이 시각 호르무즈‥휴전안 협상 전망은?

입력 | 2026-04-06 19:51   수정 | 2026-04-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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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재안 관련 소식에 가장 시선이 쏠리는 곳이죠.

호르무즈 해협 부근 오만만에 나가 있는 변윤재 기자 연결합니다.

변윤재 기자, 휴전과 종전을 위한 중재안이 전달이 됐다는데, 실제 협상 진전까지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 기자 ▶

양 측이 중재안을 받아 들고 휴전과 종전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처음으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타결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곳의 분위기입니다.

이란은 어떤 데드라인이나 압박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버티고 있고요.

게다가 임시 휴전의 대가로 호르무즈를 개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전쟁 영구 종식이 아니라 휴전 정도에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 쓰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호르무즈 개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양 측이 쉽게 타협점에 이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이란 대표단이 현재 이슬라마바드에서의 대면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선 양보가 어렵다는 건데, 이것 말고도 이란이 움직이기까진 또 난관이 있지 않습니까?

◀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자들을 계속 표적으로 삼아 암살하겠다고 공언한 게 큰 걸림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누가 믿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겠냐는 뜻이겠죠.

다만 이란 당국자들이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강경한 노선을 취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이 말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이란 내부의 실제 기류가 다를 수 있다고도 해석되겠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를 즉각 개방하고 핵을 포기하라는 미국의 요구와 전쟁 배상금을 내고 호르무즈 주권을 인정하라는 이란의 요구가 45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좁혀지기는 어렵다고 외신들은 공통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금 호르무즈 해협으로 일부 선박들이 빠져나오고 있다구요?

◀ 기자 ▶

네,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배들은 제 뒤쪽으로 보이는 오만만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제가 어제 이곳에 도착했는데.

이틀 동안 하루 세 시간씩 지켜본 결과, 대형 선박들 10척 정도가 드나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각국 대형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난 3일 프랑스 해운 대기업의 컨테이너선이 나토 회원국 관련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일본 선박의 통과 사례도 연이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해운사 소속 선박을 시작으로 유조선과 LNG 운반선까지 모두 세 척에 달합니다.

또, 이라크산 원유 약 1백 배럴을 실은 말레이시아 관련 유조선도 최근 이곳 해협을 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김현수,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