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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트럼프가 호르무즈를 그냥 내줬겠나‥"우리가 도울게" 속셈은?
입력 | 2026-04-08 20:04 수정 | 2026-04-0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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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받겠다는 이란의 요구.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조건 없이 수용했을까요?
겉으로는 이란의 뜻대로 된 것처럼 보이지만, 스스로를 사업가라고 부르는 트럼프 대통령의 셈법은 따로 있는 게 아닌지, 중동 현지에서 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호르무즈 개방을 조건으로 휴전에 동의한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운항이 활성화되도록 돕겠다″, ″많은 긍정적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배들이 다시 다닐 수 있게 돕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해협을 둘러싼 최대 이슈, 통행료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6일)]
″미국이 통행료를 징수하는 건 어떻습니까? 왜 그러면 안 되나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위력을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란이 해협 통항을 쥐락펴락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활동이 언제든 위축될 수 있는 상황.
2주의 협상 끝에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아예 미국이 뛰어든다면, 이란의 완전 통제를 제어할 수 있는 데다 이권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가능합니다.
특히 이란이 요구해 온 대로 막대한 통행료를 중국 위안화로 받아, 중동 오일 머니를 책임져 온 딜러화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만큼은 미국으로선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나아가 트럼프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미국이 각종 물자를 충분히 준비해서 현장에 머물러 있겠다″고 했습니다.
이란을 초토화시켜 놓고, 재건하는 데 필요한 물자를 미국이 공급해 주겠다는 말입니다.
중동에서 포성은 멎었지만, 호르무즈 해협 이권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대립은 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2주 동안 양측의 셈법 차이가 과연 좁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