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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대전 동물원 또 맹수 탈출‥2살 늑대 어디에?
입력 | 2026-04-08 20:36 수정 | 2026-04-0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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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8년 전 퓨마가 탈출했던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또 늑대 한 마리가 탈출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12시간 가까이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변에 초등학교가 있어 대전시는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재난 문자도 발송됐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직선거리로 약 1km 떨어진 한 도로.
도로 옆 야산으로 늑대로 추정되는 동물이 뛰어옵니다.
그리곤 잠시 주변을 둘러보더니 쏜살같이 야산으로 달아납니다.
[박현주/목격자 ]
″산 쪽에서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나서 이렇게 힐끗 보니까 그냥 들개처럼 보여서 블랙박스 영상을 다시 확인해 보니까 딱 그 늑대처럼 딱 보이더라고요.″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건 오전 9시 반.
15분 전 동물원에서 늑대 한 마리가 탈출했습니다.
무게 30kg의 2살 된 수컷 늑대입니다.
늑대가 사라진 걸 파악한 동물원은 내부 수색을 시작했지만, 2시간 뒤 동물원에서 1.4km 떨어진 사거리에서 홀로 도로를 걷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바로 옆 초등학교가 있어 안전에 유의하라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이소영/대전시 서구]
″나가기가 무섭고 일단은 겁이 많이 났어요.″
인근 학교 13곳에도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는 공문이 내려왔고, 일부 학생들은 조퇴하기도 했습니다.
[이기연/대전산성초등학교 교장]
″정문들 다 폐쇄하고 아이들 교육 활동을 운동장에서 교육 활동하는 것은 다 이제 금하고요.″
늑대는 오후 4시쯤 동물원에서 1.5km 떨어진 한 야산에 모습을 드러냈고, 경찰과 소방대원 등 4백여 명이 투입돼 12시간 가까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생포가 목적이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엽사도 투입됐습니다.
이 동물원에서는 8년 전 퓨마가 탈출했다가 4시간 만에 사살되기도 했습니다.
환경단체는 고질적인 인력난과 부실한 사육 환경 등에서 비롯된 인재라고 지적합니다.
[송송이/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늑대가 무리 중심의 생활을 하는데 그곳에서 제대로 무리들이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되는가, 계속 번식을 해도 되는가‥″
동물 전문가들은 늑대를 마주쳐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선 큰소리 등으로 늑대를 자극하지 말고 등을 보이지 않은 채 뒤로 천천히 물러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