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건휘

통행료에 보조금까지‥정부, 고유가에 교통비 대책 총동원

입력 | 2026-04-14 20:05   수정 | 2026-04-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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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일 치솟는 기름값에 화물운송과 버스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모레부터 한 달간 노선버스와 화물차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고속버스터미널.

전국 각지로 향하는 승객들이 모이고, 대형 버스들이 쉴 새 없이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중동전쟁 이후 경유 값이 폭등하면서 운송 업체의 손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치근/금호익스프레스 산업안전팀장]
″저희가 원가에서 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되는 부분입니다.″

개인 차주가 대부분인 화물 운송업계는 더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공급망 차질이 현실화되면서 운송품 자체가 줄어든 데다, 유류비 상승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정부가 긴급 처방을 내놨습니다.

목요일부터 한 달 동안, 민자도로를 제외한 모든 고속도로에서 노선버스와 심야 화물차의 통행료를 100%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송남석/화물차 운전기사]
″그래도 도움 많이 되죠. 통행료가 한 달에 그래도 50만 원에서 한 80만 원 사이인데. 절반, 50% 정도는 금액이 좀 줄어든다고 생각해야죠.″

정부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예산도 1,904억 원 증액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간 수도권 이용자가 한 달에 3만 원 이상 이용하면 초과분의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박보영]
″기름값이 계속 오르니까 좀 아깝다 하면서 차 많이 안 끌고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김재현]
″보통 5만 원 정도 (환급)받았던 것 같아요. 요즘은 좀 많이 되고요.″

대중교통비 환급 이용자는 이미 5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동안 이용자들은 월평균 2만 1천 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정부의 혜택 확대로 향후 환급금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김해동 /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