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재원

삼성전자 총파업 수순 돌입‥역대급 호황에, 반도체 라인 멈추나

입력 | 2026-04-22 19:51   수정 | 2026-04-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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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상 최대 실적과 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삼성전자에서, 파업이 임박했단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장기보유 주식으로 주겠다는 사측 제안과 15%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노동조합 측 요구가 평행선을 달리는 건데요.

내일 노조 결의대회가 열리는데 눈에 띄는 부분은, 생산과 설비투자에 악영향이 있을까봐 우려하는 주주들이 파업 반대 집회를 예고했단 겁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4년 7월, 삼성전자 경기도 화성사업장 앞.

전국삼성노조 조합원들이 검은 우비 차림으로 집결했습니다.

″불투명한 보상제도, 투명하게 변경하라!″

삼성전자 역사상 첫 파업.

당시 결의대회에 약 4천 명이 나섰고, 첫 파업에는 6천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2년 새 과반노조 지위를 얻은 초기업노조가 내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총파업 일정에 돌입합니다.

결의대회 예상 참석자 수만 3만 7천여 명.

조합원 수가 늘고, 성과급을 둔 갈등도 격화된 만큼, 파업 규모는 훨씬 커졌습니다.

노조는 결의대회에서 총파업을 선언한 뒤, 다음달 21일 5개 사업장 반도체 라인을 모두 멈춰세운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상한선 없이 영업이익의 15%, 올해 예상 실적대로라면 1인당 5억 원대, 45조 원을 성과급으로 달라는 게 노조의 요구입니다.

영업이익 10% 이상을 장기보유 주식으로 준다는 사측 제안은 여전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최승호/삼성초기업노조 위원장]
″명문화도 아니고 일회성 보상입니다. 정상적인 교섭이 되려면 명확하게 제도화를 해야 된다.″

사측은 ″반도체 사업장과 AI센터 필수 인력은 정상 출근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는 ″법리검토 결과 노동조합법상 필수 유지 업무가 아니″라며 반도체 라인 정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만약 반도체 라인이 멈추면 재가동에 한 달 넘게 걸려 손실이 수십조 원대로 커집니다.

역대급 실적 행진을 노조가 볼모로 잡은 모양새인데, 삼성전자 주주들은 결의대회 맞은편, 파업 반대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