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변윤재

이란 "필요시 무력으로 봉쇄 해제"‥어떤 반격 가능할까

입력 | 2026-04-22 20:00   수정 | 2026-04-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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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은 이렇게 안 좋아져만 가는데, 이란은 어떤 입장일까요?

트럼프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고, 미국의 해상 봉쇄를 필요하면 무력으로 해제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수만 명이 모인 집회에서 탄도미사일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란은 즉각 미국의 일방적인 휴전 연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은 휴전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란 측 협상단 대표 갈리바프 의장의 고문인 마흐디 모하마디는 자신의 SNS에 ″지는 쪽이 조건을 결정할 순 없다″면서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벌기용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란의 항구를 봉쇄하는 것은 전쟁 행위이며 이는 휴전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란 군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계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고, 필요하면 무력으로 미군의 봉쇄를 풀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
″이란을 향한 그 어떤 공격이라도 발생한다면, 이란군은 미리 정해둔 목표물을 즉시 강력하게 타격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휴전 선언 직전인 현지 시간 21일 밤.

혁명수비대 창설기념일을 맞아 수만 명이 모여 국기를 흔드는 가운데 이란은 탄도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공군기지 등을 타격한 사거리 최대 2천km, 탄두 중량 1.8톤의 코람샤르 미사일과 가드르 미사일입니다.

아껴둔 미사일로 반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오후 혁명수비대는 오만 해협 인근을 지나는 컨테이너 선박 두 척을 공격했습니다.

이란은 동시에 미국이 봉쇄를 풀면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도 내놓았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주유엔 이란 대사 (현지시간 21일)]
″미국이 봉쇄를 풀 거란 신호를 일부 인지했습니다. 그들이 우리와 협상하고 싶다면, 우리는 준비됐습니다.″

호르무즈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미국에 협상을 압박하는 것입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나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