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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보건소 유축기도 동났다‥출생아 증가율 역대 1위
입력 | 2026-04-22 20:12 수정 | 2026-04-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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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저출생 시대가 끝을 향해가고 있는 걸까요.
지난 2월 합계출산율이 0.93명으로 작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2월 출생아 수 증가율은 심지어 역대 1위를 기록했는데요.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보건소입니다.
지난해 한 달 70~80명이었던 모유 유축기 대여 신청이 지난달 130명까지 늘었습니다.
준비한 120개로는 모자라 지난주부터 휴대용 유축기까지 긴급 투입했습니다.
[김민정/서울 ○○구 보건소]
″지금 만약에 신청을 해주시면 4주 정도는 대기를 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한 달이요?> 네.″
올해 2월 합계출산율은 0.83명에서 0.93명으로 12% 늘었습니다.
특히 2월 출생아 수는 2만 2천여 명.
1년 전보다 13.6% 늘어 2월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종전 기록은 36년 전인 1990년, 당시 증가율의 2배에 달합니다.
출산 장려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금과 바우처 지급, 전기료 감면 등 출산 가정 지원이 확대된 겁니다.
[이혜정/산모]
″제 주변은 진짜 거의 다 아기를 가졌더라고요. 아기를 많이 갖게 되는 분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남성들의 육아휴직이 늘어난 것도 둘째, 셋째 낳을 결심을 더 쉽게 만들었습니다.
[김원기 (셋째 출산, 육아휴직)]
″경제적인 로스(손실)를 좀 보완해 줄 수 있는 정책들이 출산율에 영향을 분명히 미친다고 생각이 드네요.″
2차 베이비붐 세대 자녀들이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다는 인구 요인도 배제할 순 없지만 출산 의향 자체가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최슬기/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단순히 (베이비붐 자녀) 인구수가 늘어서 출생아 수가 늘었다기보다는 출산 의향이 실제 늘어난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올해 합계 출산율이 0.9명을 넘는다 해도 OECD 평균인 1.4명보다는 턱없이 낮습니다.
16.1%에 불과한 남성 육아휴직률을 높이고 아이 돌봄 지원도 더 확대돼야 합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