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장동혁, 미 전방위 압박 직전 방미‥우연? 공조?

입력 | 2026-04-23 20:01   수정 | 2026-04-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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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일부 의원들의 이례적인 주권 간섭으로, 지난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미국 방문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장 대표 역시 미국에서 쿠팡 관련 논의가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고, 윤석열을 옹호했던 인사들도 마치 지금이 기회라는 듯 위기설을 퍼트리고 있는데요.

국민의 세금을 쓰며 일하는 정치인들이 해외까지 오가면서 과연 우리 국익과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구속영장이 신청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미국행 협조.

그리고 쿠팡에 대한 규제 중단 요청까지.

미국은 경제, 문화, 안보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 주권을 압박했습니다.

미국의 선 넘는 요구에, 주목받는 건 지난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미국행입니다.

장 대표가 공개한 미국 첫 일정은, 대럴 아이사 공화당 의원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아이사 의원은 이재명 정부를 중국과 연계된 좌파 정부로 규정했고, 쿠팡 규제를 중단해 달라는 서한 발송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장 대표도 미국 측과의 쿠팡 관련 논의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지난 20일)]
″미국 측은 최근 쿠팡 사태를 비롯한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해 반복적으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장 대표와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은 우리 정부 실태를 미국에 낱낱이 알렸다고도 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21일)]
″대한민국 위기 상황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리려고 간 것이고 이재명 정권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리려고 간 것이고‥″

미국 측에 왜곡된 정보 전달이나 압박의 빌미를 제공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연일 한미동맹 위기설까지 퍼트리고 있습니다.

정동영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 이후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중단설을 주장하며, 미국 압박을 우리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통일부가 아니라 국정 혼란을 야기시키는 혼란부 장관 같습니다. 한미동맹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안보 자해 아이콘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국내외적으로 외교·안보 위기를 키우려는 듯한 모습인데, 여당은 ′자해적 외교 선동′을 멈추라고 말합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가 귀국 일정까지 미뤄가며 만난 뒷모습의 미 국무부 관계자는 차관보가 아닌, 보수청년단체 출신의 개빈 왁스 차관 비서실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이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