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브렌트유 126달러까지 폭등‥호르무즈에는 다시 긴장감 고조

입력 | 2026-04-30 20:25   수정 | 2026-04-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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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계획을 보고받을 거란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국제유가는 폭등하고 있습니다.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연결합니다.

이덕영 특파원, 다시 군사행동이 나오는 건가요?

◀ 기자 ▶

네, 국제 유가의 지표라고도 할 수 있는 브렌트유 가격이 장중 한 때 배럴당 126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건데요.

여기에 미군이 새로운 군사적 옵션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유가가 다시 폭등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교착되는 상태를 타개하거나 종전 이전에 최종 타격을 가하기 위해 다시 군사 작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앞서 미군이 짧고 강력한 공습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백악관은 아직 이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기에 이란도 해상 봉쇄를 당장 풀라며 ″곧 실용적이고 전례없는 군사 행동에 맞닥뜨릴 것이다″라고 위협하는가 하면, 해군사령관이 직접 나서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적이 두려워하는 무기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어서 다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를 길게 가져가 이란 경제에 고통을 주기로 한 것 같습니다.

이틀 전엔 정유회사 임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해상 봉쇄를 몇 달간 더 유지하면서 미국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 앵커 ▶

실제로 해상 봉쇄로 이란이 느끼는 고통도 큰 것 같은데, 그래도 버티는 건, 시간이 갈수록 미국이 더 견디기 어려워질 거란 예상과 기대가 깔려있는 거겠죠?

◀ 기자 ▶

네, 미국이 아라비아 해애서 해상 봉쇄에 들어간 지 2주가 조금 넘었는데요.

이미 오랜 경제 제재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봉쇄까지 더해지면서 이란의 수출입은 차단됐습니다.

물가는 치솟고 화폐 가치는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경제적인 고통이 커지고 있는데요.

공습으로 공장이 파괴되면서 실업자도 수백만 명에 달하는 걸로 추정됩니다.

이란 정부는 정부기관의 전력 사용량을 오후 1시 이후 최대 70%까지 줄이고 국민들을 향해 에너지를 아끼라고 독려하는 등 에너지 부족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강경파가 장악한 이란은 국민들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먼저 고통을 느끼고 물러서길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란이 이르면 내일 수정된 협상안을 파키스탄에 전달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긴장 상황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무스카트) / 영상편집: 김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