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서영

'나무호' 기관실 본격 조사‥해협에선 '제한적' 교전

입력 | 2026-05-09 20:14   수정 | 2026-05-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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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재가 난 ′나무호′에 대한 정부조사가 현지에서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이 선박 내부 요인인지, 아니면 외부 충격인지가 관심사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서영 기자, 우선 불이 난 기관실을 살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선원들은 일단 배에서 내린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한국인 6명을 포함한 ′나무호′ 선원 24명은 이곳 시간으로 어젯밤 1차 조사를 마치고 일단 배에서 내렸습니다.

두바이 시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귀국 여부는 나무호 수리 기간 등을 고려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조사단은 두바이항에 있는 ′나무호′의 기관실을 살펴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배의 좌현 선미 하단 부분인데요.

화재 원인이 기기 결함 같은 ′내부 요인′인지 ′외부 충격′인지를 정밀 감식하고 있습니다.

구멍이나 침수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만큼 수중 드론이나 잠수사 투입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당시 상황을 보여줄 ′블랙박스′격인 항해기록저장장치와 CCTV 영상 등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레인을 이용해 ′나무호′를 수리조선소 위로 들어올리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화재 원인을 분명하게 밝히려면 조사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겠군요.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에선 지금도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네요.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다면서요?

◀ 기자 ▶

오만만을 지나 이란 항구로 향하던 이란 국적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가 발표했습니다.

미군 전투기의 정밀 유도탄을 맞은 이란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를 뚫고 이란을 드나들려 한 유조선 70여 척을 봉쇄해 50여 척이 방향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해협을 통과하려는 미군 구축함과 이란군의 공방도 산발적으로 벌어지면서, 이란 언론들은 ″해협 일대에서 두 시간가량 제한적 교전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한적′이라는 표현으로 휴전 자체는 깨지 않겠다는 의도도 엿보이는데,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란의 핵심 수출기지인 하르그 섬에서 3천여 배럴 정도로 추정되는 원유가 유출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김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