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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신
'호르무즈 합의' 헛물 켠 트럼프‥이란은 中 밀착 과시
입력 | 2026-05-15 20:07 수정 | 2026-05-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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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중 정상회담이 관심을 모았던 건 중동 사태 해결의 단초가 마련될 수도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서 이란을 압박한다는 약속을 받은 것처럼 말했지만 중국은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도리어 이란은 호르무즈에서 중국과의 밀착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워싱턴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2박3일 회담의 마지막 일정인 업무 오찬에 앞서, 두 정상은 찻잔을 놓고 나란히 앉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정세에 대해서 시진핑 주석과 생각이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이 사태가 어떻게 끝나기를 원하는지 매우 비슷하게 느낍니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호르무즈 해협도 열리기를 원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회담 직후 가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시 주석이 호르무즈 개방을 도와주려 하고, 이란에 군사 장비도 주지 않겠다 했다′며 중국도 통행료 징수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회담 기간 내내 이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했던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이란 정세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며 ′조속한 항로 개방′을 주문했습니다.
다만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이 계속 진행돼야 할 필요성도 없다″며 미국의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중국이 줄곧 유지해온 입장이 회담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은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를 설득했지만 시 주석이 즉각 동의하지 않았다″는 말로 관련 합의가 없었음을 사실상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히려 이란산 원유를 계속 구입할 거라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중 회담 기간 중 중국과 연계된 선박들의 호르무즈 통항을 전격 허용했습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중국 측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13일 밤 시작됐다면서 이번 조치는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한 뚜렷한 성과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 선거 직전인 9월 24일로 날짜를 특정해 공개하는 이례적 행보로 시진핑 주석의 답방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노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