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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권력의 심장부로 미국 대통령 불렀다‥드러난 시진핑의 자신감
입력 | 2026-05-15 20:13 수정 | 2026-05-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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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외교에선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계산된 메시지가 들어있다고 하죠.
시진핑 주석이 오늘 중국 권력 심장부의 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열어줬습니다.
수백 년 된 나무와 정원도 함께 둘러봤는데,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던진 메시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베이징 자금성 서쪽에 위치한 중난하이.
시진핑 주석은 중국 권력의 핵심부인 이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한 정원에서 오래된 나무를 소개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이 나무를 보세요. 두 그루가 하나로 얽혀 자랐습니다. 이건 100년도 더 된 나무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공존을 강조했던 어제 회담에 이어, 오늘은 뿌리는 두 개지만 하나로 자라는 나무를 보여준 것.
차담을 나누는 자리에선 함께 본 나무들의 수명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황궁 전체로 보면 천년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이곳 중난하이로 트럼프를 초대한 자체가 시 주석의 메시지였습니다.
최고 권력의 심장부 중난하이는 외국 정상에게는 거의 공개되지 않는 장소.
로이터 통신은 이 일정이 단순한 환대가 아닌, ″중국이 미국 대통령을 권력의 중심부로 초대할 수 있는 동등한 초강대국″이라는 ′외교적 연출′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이런 초대가 극히 예외적이라면서, ″푸틴은 이 곳에 와 본 적이 있다″고 트럼프의 경쟁 상대를 굳이 언급했습니다.
트럼프의 경쟁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중국이 전통적안 서방 초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재임을 드러낸 겁니다.
시 주석은 어제 첫 대면에서부터 대만 문제로 치고 들어가며 선을 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이 기간 동안 우리는 ′건설적인 전략적 관계′라는 새로운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트럼프는 오는 9월 시 주석 부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는데, 성사되면 두 정상은 11월 AEPC과 12월 G20까지 올해만 4차례 만남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 만남을 지켜볼 세계는 미중 역학관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게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나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