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장슬기

삼성역 '철근 누락'은 현대건설 책임? 국가철도공단 책임?‥서울시는 '모르쇠'

입력 | 2026-05-18 20:08   수정 | 2026-05-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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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철근 누락′을 놓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시공사 현대건설 책임이라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번엔 ″국토부가 최종 책임자″라며, 자신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발주한 용역 설명서에는 서울시의 관리감독 책임, 그러니까 기관장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책임이 분명히 명시돼 있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철근 누락 사실이 드러난 GTX-A 삼성역 공사와 관련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2023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7건의 공공기여금 집행 요청 문서를 생산했습니다.

서울시 측은 수요기관은 서울시가 아니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라며 마치 오 후보가 무관한 것처럼 말했지만,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별도 기관이 아닌 서울시 조직으로, 본부장 역시 시장이 임명하는 서울시 2급 공무원입니다.

그런데도 철근 누락과 같은 심각한 시공 오류가 발생했는데도, 서울시장에겐 보고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춘근/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오기형/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장한테 직보했거나 구두 보고했는지 안했는지 본인은 잘 모르신다 이런 말씀이시겠네요?> 그 당시에 담당 본부장 등을 통해서 확인한 바로는 관련된 사실을 보고한 바 없습니다.″

시공은 현대건설에, 감리는 주식회사 삼안이 맡아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던 오 후보 측은, 이번엔 국토부가 최종 책임자라며 말을 바꿨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서울시는) 완전히 매뉴얼대로, 원리 원칙대로 다 처리가 됐는데… 국가철도공단의 11월 12월 달에 세 차례나 보고가 됐다는 겁니다. 아직 사고가 난 거도 아니고…″   

그러나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한 공사 감리 용역 과업설명서엔 건설사업관리업무는 발주청의 지도, 감독, 확인을 받아야 한다며, 서울시의 관리감독 책임을 명시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부실공사가 드러난 후에도 오세훈 후보는 별일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건설회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정원오 후보 캠프가 이제 좀 쫓기는 모양이다″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는 오 후보는 지난해 4월 철근이 누락된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박지민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