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강은

'제대로 보고' 서울시 주장에 국토부장관 "숨은 그림 찾기, 협약 위반"

입력 | 2026-05-20 20:33   수정 | 2026-05-20 21:1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이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국회 국토위에서 현안 질의가 열렸습니다.

제대로 보고했다는 서울시 주장에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수 천 페이지짜리 보고서에 일부 끼워 넣은 게 어떻게 제대로 된 보고일 수 있냐며 ′숨은 그림 찾기′ 수준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로 소집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서울시가 철근 누락을 고의로 은폐했는지 여부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서울시는 국가철도공단에 매달 사업관리보고서를 제출해 은폐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김성보/서울시장 권한대행]
″법적 의무는 아닙니다. 법적 의무는 없다는 얘기지 저희 서울시에만 책임을 지금 미루시니까요.″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서울시가 철근누락 사실을 별도로 통보하지 않았다며 이건 협약 위반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윤덕/국토부 장관]
″월간보고서 내에 정리돼야 되고, 또 하나는 요약 보고 및 사업 실패 보고에 들어가 있어야 되고, 그 다음에 별도의 상황보고를 해야 되는 상황에 보고해야 될 의무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수 백 페이지 보고서에 철근 누락이 일부 포함된 건 ′숨은 그림 찾기′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윤덕/국토부 장관]
″보통 1공구당 4백여 페이지 하면 4공구면 2천 페이지 정도가 넘습니다. 숨은그림찾기 보고로는 제대로 보고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제 견해입니다.″

관리·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한 건 국토부였다는 국민의힘의 지적에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주객이 전도됐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누구한테 책임을 묻습니까.″

장관은 보고도 못 받은 걸 어떡하냐며 반발했습니다.

[김윤덕/국토부 장관]
″보고도 안 하는 걸 어떻게 책임집니까? 보고를 해야 책임질 수 있죠.″

국토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GTX-A 노선 삼성역 구간의 기둥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대표는 국회에 출석해 ″직접적 원인 제공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주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