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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한국 유조선, 통행료 없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남은 선박은?
입력 | 2026-05-20 20:37 수정 | 2026-05-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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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원유 2백만 배럴을 실은 우리나라 유조선 한 척이 전쟁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습니다.
이란 측과의 협의로 통행료 없이 지정된 항로를 따라 이동했는데, 정부는 남아 있는 25척에 대해서도 이란 측과 추가 협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HMM이 운영하는 30만 톤 급 한국 국적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입니다.
카타르 동쪽 바다에 머물러 있다 한국 시간 19일 새벽 운항을 재개했고, 이란 라라크섬 남쪽을 지나 조금씩 오만만을 향하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한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 하에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유니버설 위너′호엔 한국인 9명 등 선원 21명과 함께, 쿠웨이트산 원유 2백만 배럴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나라 하루 원유 소비량에 해당하는 규모로, 예정대로라면 다음달 10일 울산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이란 측이 지난 18일 밤 주이란대사관을 통해 한국 선박 한 척의 통과를 허가하겠다고 알려 왔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통행료 등 비용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4차례 외교장관 통화와 특사 파견, 또 전쟁 이후에도 현지 대사관을 유지하며 꾸준히 협상한 결과라는 게 정부 설명인데 ′나무호′ 피격 이후 우리 정부의 외교적 압박이 협상력을 높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정부는 공격 주체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나무호′ 피격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선박 25척의 발이 아직 묶여 있는 상황에서 이란을 자극하지 않고 추가 통행 협의를 이어가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한국인 선원과 화물 종류 등을 고려해 우선 협의 대상 선박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란 측 항로 이용이 추가 제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국 측과도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현 장관은 ′나무호′와 관련해선 ″이란 측에 필요하면 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했다″며, ″미국에도 정보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